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개발을 마치고 다음 달 공군에 처음 인도되며 본격적인 전력화 단계에 들어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다음 달 공군에 처음 인도된다. 첫 양산기 인도에 앞서 주력 장거리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도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다. 개발 착수 약 10년 7개월 만에 KF-21이 실전 배치의 문턱을 넘는 것이다.

체계개발 종료…연말까지 8대 인도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9일 KF-21 체계개발을 공식 종료했다. 2015년 12월 개발에 착수한 지 약 10년 7개월 만이다. KF-21은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의 비행시험을 수행했으며, 양산 1호기는 오는 9월 공군에 인도된다. KAI는 첫 기체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8대를 공군에 넘길 계획이다.

핵심 무장 ‘미티어’ 반입 임박
한 매체는 양산 1호기가 다음 달 17일 공군에 인도되며, 이에 앞서 같은 달 14일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유럽 방산업체 MBDA와 미티어 100발 도입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물량은 그 일부다. 램제트 추진 방식의 미티어는 장거리에서 적 전투기를 요격하는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KF-21은 동체 아래에 4발을 탑재할 수 있다.

무장 통합 시험 이미 완료
KF-21과 미티어의 통합은 이미 상당 부분 완료됐다. KF-21은 2022년 첫 비행 당시부터 미티어 4발을 장착했고, 2023년 미사일 분리시험을 거쳐 2024년에는 실사격 시험까지 성공했다. 날개에는 독일 딜디펜스의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다. 첫 부대 배치는 예천기지가 유력하며, 조종사 훈련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로, 노후한 F-4·F-5를 대체하며 공군 전력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다음 달 첫 인도를 기점으로 국산 전투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사진 출처=KA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