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석정.
독특한 행보와 개성 있는 캐릭터로 늘 주목받은 인물인데요.
그녀는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하고,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한 중견 배우입니다.

이후 황석정은 ‘황해’, ‘미생’, ‘그것만이 내 세상’ 등에서 강렬한 조연으로 존재감을 남기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나갔어요.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죠.
하지만 그녀가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만 사는 건 아니었다고 해요.

황석정은 약 3년 반 전, 무려 1000평 규모의 화훼 농장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중 400평은 비닐하우스로 운영 중인데, 농작물 재배와 관리 대부분을 본인이 직접 맡고 있대요.

촬영이 있을 땐 오빠가 도와주지만, 사실상 혼자 감당하는 셈이라고 하죠.
그녀는 자신이 '직접' 키우고 재배하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농장에서 나오는 수익은 마이너스라고 고백한 건데요.
그녀는 “사업적인 마인드로 하면 좋은데, 선물하고 있더라. 손해를 봐도 사람들이 기뻐하니까 좋았다”고 웃어 보였어요.
땀 흘려 키운 식물들을 그냥 나눠주다 보니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거죠.

그럼에도, 황석정이 농장을 이어가는 이유에는 개인적인 아픔도 있었다고 해요.
반려견 대박이의 죽음 이후 깊은 우울증을 겪던 그녀는, 지인의 권유로 원예에 뛰어들었다는데요.
황석정은 식물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고된 노동과 걱정도 잊게 된다고 말했죠.
그러면서도 "땅값이라도 오를까 싶었지만 경기가 안 좋아 안 올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결국 황석정의 농장은 그녀에게 돈벌이보다는 삶의 위로와 나눔의 기쁨을 주는 공간이에요.
무대 위에서 관객과 감정을 나누듯, 농장에서는 흙과 꽃으로 교감하는 거죠.
적자라는 현실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은, 그녀 특유의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는 배우 황석정이 아닌, 한 인간 황석정의 꾸밈없는 고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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