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요구 거부한 윤석열의 `마이웨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 3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마이웨이'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실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면담에서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강행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헌정 유린을 하는 특검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줘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 3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마이웨이'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야당이 제기하는 김 여사 특검법이 법적으로 잘못됐다는 판단을 고수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 리스크를 바라보는 일반 여론과 간극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전날(23일)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면담을 마친 다음 날(22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해 '돌을 던져도 맞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지금의 여건을 말씀하시는 와중에 그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그대로 그냥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면담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 문제 해소를 위해 △대통령실 인적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를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한 대표가 쇄신 대상으로 김 여사 측근 그룹으로 지목된 '한남동 라인' 8명의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인적 쇄신의 대상이 누구인지 적어 비서실장에게 전달해달라. (명단을 보고) 필요한 조치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후에도 한 대표를 향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한 대표를 겨냥해 "(공개한 회담 내용 중) 어떤 부분이 왜곡이 있다는 건지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이 공개한 회담 내용을 두고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제안에 대해 '예스'냐, '노'냐를 말할 때"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비판한 셈이다.
윤 대통령이 바라보는 김 여사 리크스와 일반적인 여론이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상황판단이 일반 여론과 너무 유리되 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며 "만일 (김 여사 리스크가)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가정해도 국민의 인식 영역은 다를 수가 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게 바로 정치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특검법 자체가 당위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면담에서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강행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헌정 유린을 하는 특검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줘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검찰이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등을 불기소 하는 상황에서 특검법이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타잔` 배우 론 엘리, 86세로 별세…스턴트 없이 사자에 물리기도
- "XX" "이 자식아"…욕설·고성으로 얼룩진 과방위 국감
- `미국 대표기업` 보잉·인텔의 추락 `충격`…제조업 혁신이 사라졌다
- "이게 3만원? 양심 없네"…흑백요리사 등판한 광주김치축제, `바가지` 논란
- 모텔서 성폭행하려 수면제 수십정 먹여 숨지게 한 70대…징역 25년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김국방, 북한의 러 파병에 "우크라 단계적 지원…파병 고려 안해"
- 신한울 3·4호기 전력 안전판… 1·2호기 준공 "연 1.5조 효과"
- 한동훈, 쇄신의지 거듭 천명…"해결 않으면 다음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