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년 글로벌 1위 TV시장도 흔들. 中 2사 3% 차이로 맹추격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의 18년 아성 세계 1위 TV브랜드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포브스가 집계한 2024년 3분기 TV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TV 글로벌 출하량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5%로 1위를 지켰지만 중국 하이센스와 TCL아 각각 12%로 3% 차이로 삼성에 바짝 따라 붙었다.
올 3분기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분기에 비해 약간 감소한 반면, 중국 하이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가 증가하면서 TCL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카운터 포인트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삼성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30%로 전년 동기의 43%보다 13% 포인트나 하락한 반면, 하이센스는 14%에서 24%로, TCL은 11%에서 17%로 껑충 뛰면서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과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던 LG는 지난해 점유율 20%에서 올해는 16%로 하락하면서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은 올들어 8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 전체 TV 시장은 2023년 3분기와 비해 11% 성장했으며 프리미엄 TV 출하량도 51%나 급증했다. 또, 미니 LED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102%가 증가했다. 이 분야에서는 삼성과 하이센스, TCL 등 3사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은 2025년에는 초대형 TV, 특히 100인치 이상의 카테고리 TV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