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경고난무한 네덜란드전에 대해 드디어 입 열다

“내가 한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그때에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메시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네덜란드전을 상기하며 “내가 만일 뭔가를 선택해야 했다면 바로 그 순간이었을 것”이라며 “내 경력 끝자락에 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9일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메시는 후반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네덜란드 감독인 루이스 반 할 앞에서 달려가 두 손을 귀에 갖다 댔고 에드가 다비즈 코치와 언쟁도 벌였다. 메시는 경기 후 “(경기에 앞서) 반 할이 아르헨티나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오래 기다렸고 당시에는 다른 방법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네덜란드전에서는 17개 경고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 메시는 “내가 한 일, 나중에 일어난 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많은 긴장과 신경이 쓰이는 순간에 아무 계획 없이 그냥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고 메시도 5번째 월드컵 도전 끝에 꿈을 이뤘다. 메시는 “항상 꿈꿔온 대로 국가대표팀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며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우승, 불만도 없고 더 바랄 것도 없다”고 말했다.
메시는 2020년 사망한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잊지 않았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걸 그가 얼마나 원했고 대표팀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생각한다”며 “나를 사랑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도 위에서부터 나에게 힘을 줬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메시에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말하겠느냐는 질문에 메시는 이렇게 답했다.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 힘든 순간을 극복하면 아름다운 길을 걸을 것이다. 가장 원하는 보상을 얻을 것이니 포기하지 말라. 네 영화는 해피엔딩이 될 것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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