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긴장해라…제네시스 GV70 하이브리드가 판 바꾼다"

전기차 충전이 불편하고, 가솔린 SUV는 연료비 부담이 크다고 느꼈다면, 드디어 진짜 대안이 등장한다. 제네시스가 준비 중인 GV70 하이브리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이번 모델은 ER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구조를 채택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낸 신개념 SUV다.

GV70 하이브리드는 모터 주행이 중심이고, 엔진은 오직 배터리 충전만 담당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구조다. 약 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주행거리만으로도 200km 이상을 달릴 수 있고, 장거리 이동 시에도 엔진이 발전기로 작동해 충전소 걱정이 없다. 일상은 전기로, 여행은 연료로 커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의 진화형이다.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도 매력적이다. 실내는 제네시스 특유의 미니멀한 고급 인테리어가 그대로 유지되며, 고급 가죽 마감, 14.5인치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까지 전방위적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외관 역시 하이브리드 전용 휠과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감성이 더해질 예정이다.

디자인은 기존 GV70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특유의 디테일이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두 줄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은 그대로 이어가되, 공기역학 성능을 높인 전용 범퍼와 전비 최적화 휠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과 전동화의 경계를 허문 제네시스다운 고급스러움이 유지될 것이다.

출시는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 사이로 예상되며,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도 타깃에 포함된다. 가격은 5천만 원 후반에서 6천만 원 초반대가 유력하다. 전기차보다는 저렴하고, 가솔린 대비 유지비는 훨씬 낮은 이상적인 포지션이다.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걱정까지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까지 갖췄다.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렉서스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GV70 하이브리드는 그 시장의 판을 흔들 준비를 마친 듯하다. ‘충전 걱정 없는 전기 SUV’를 찾는 이들에게,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SUV를 원했던 이들에게 GV70 EREV는 완벽한 해답이 될 수 있다. 기다릴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