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1년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총 9부작 생존 스릴러 드라마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았다. 빚에 쫓기는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서바이벌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 4일 만에 미국 넷플릭스 전체 순위 1위에 오르며 한국 드라마 최초의 기록을 썼고 이후 94개국에서 동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달고나·구슬치기… 한국 골목 놀이가 전 세계를 공포로 물들인 방법

오징어 게임의 가장 독창적인 설정은 한국 어린이들이 골목에서 즐기던 전통 놀이를 죽음의 게임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달고나 뽑기·줄다리기·구슬치기·징검다리·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는 여섯 개의 게임은 한국인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낯선 공포를 안겼고 해외 시청자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충격이었다.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달고나 챌린지가 유행하는 등 게임 속 소재들이 현실 밀레니얼 문화로 번졌다.
🔴 황동혁 감독이 이정재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싶어서 캐스팅했다… 성기훈이라는 인물의 탄생

456번 참가자 성기훈(이정재)은 이혼한 운전사이자 도박 중독자다. 딸과 함께 살지도 못하면서 노모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인생 밑바닥 인물이다. 황동혁 감독은 이정재의 기존 세련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망가뜨리고 싶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 선택이 주효했다. 이정재는 2022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비영어권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조상우(박해수)·강새벽(정호연)·오일남(오영수)·황준호(위하준) 등 각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어 단 한 명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구성이 이 드라마의 힘이었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는 이 드라마의 증명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유는 한국적 소재를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고 말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짓눌린 사람들이 절박함에 목숨을 건다는 이야기는 어느 나라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사였다. 게임을 설계하고 관람하는 익명의 VIP들은 부와 권력을 쥔 계층이 아래를 착취하는 자본주의 구조의 은유이기도 하다.
🔴 에미상·골든글로브·미국배우조합상… 수상 기록이 한국 드라마 역사를 다시 썼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시리즈 연출상을 받았으며 두 사람 모두 비영어권 수상자로는 역대 최초 기록이었다. 미국 배우조합상에서는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을 받으며 출연진 전체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세운 기록과 함께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주류임을 선언한 역사적 작품으로 기록됐다.
🔴 시즌2·시즌3까지 이어진다… 황동혁 감독의 갈등과 세상의 선택

황동혁 감독은 시즌1 공개 직후 다른 영화도 만들고 싶고 오징어 게임 제작자로만 알려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세상은 그에게 계속 오징어 게임을 요청했고 시즌2가 2024년 12월 공개됐다. 이정재가 다시 성기훈으로 돌아와 4년 뒤 자신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안고 다시 게임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시즌3 역시 제작이 확정됐으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1·2 모두 시청 가능하다.
황동혁 감독·각본, 이정재(성기훈·456번)·박해수(조상우·218번)·위하준(황준호)·정호연(강새벽)·허성태(장덕수)·오영수(오일남·001번)·이병헌(프론트맨) 주연의 〈오징어 게임 시즌1 (Squid Game Season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