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쉬면 10일 쉰다고?" 내년 임시공휴일 지정 벌써부터 갑론을박
"이 날 쉬면 10일 쉰다고?" 내년 임시공휴일 지정 벌써부터 갑론을박
내년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31일, SK커뮤케이션즈(SK컴즈) 시사투표 서비스 네이트 Q는 '2025년, 내가 바라는 대체 공휴일 지정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설문조사는 성인남녀 26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10일 연휴가 가능한 10월 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면 한다는 이들이 1,496명으로 57%에 달했다. 이어 2위는 12월 26일(4일 연휴 가능)이었다. 12월 26일을 선택한 이들을 471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18%였다.
바로 다음 순위인 3위는 6일 연휴가 가능한 1월 31일이었으며 379명인 14%가 이를 선택했다. 4위는 128명이 선택한 10월 2일(8일 연휴 가능)이었으며 기타를 선택한 이들도 4%(128명)이었다.
벌써부터 내년 10월 항공권 가격 치솟아
연령대별로 봤을 때 10월 10일을 선택한 이들은 20대가 67%, 30대가 59%, 40대가 57%, 50대가 56%, 60대가 50%였다. 설문 댓글에서 누리꾼들은 "너무 오래 쉬면 안 좋다. 그래도 당장은 쉬는김에 오랫동안 쉬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 "며칠 쉬는 걸 떠나서 내년에 황금연휴가 많다는 것에 일단 감사하고 행복하다", "연휴가 길면 연휴 끝난 후 바쁘긴해도 쉴 때는 푹 쉬는 게 좋더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쩌다 쉬는 휴식이 더욱 가치가 있다. 매일 쉬면 나태해지고 뒷날 출근하면 오히려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심적으로 7월이나 11월에도 공휴일 하나씩 넣으면 안 되냐"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임시공휴일 지정과는 별개로 이날 연차를 쓰면 10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추석연휴 항공권 예매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내년 추석때 쯤의 항공권 가격은 5~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베트남 다낭 왕복 항공권은 최저 124만 원이다. 평소 다낭은 주말 항공권 가격이 15만 원~20만 원대인 곳이지만 연휴기간과 맞물려 약 8배가 오른 것.
유럽 또한 마찬가지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파리행 여행권은 편도 134만원, 프랑크푸르트행은 170만원 수준이다. 파리는 평소 왕복 항공권이 130만 원대인 곳이다. 왕복 금액이 편도 금액으로 치솟았지만, 미리 예매하려는 이들이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까지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쓰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항공원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올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많은 이들이 뜻밖의 휴일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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