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이 중국산했네"···세계 최초 타이틀 단 '메이트XT' 나오자마자 내구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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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야심차게 출시한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트 XT'가 공식 출시를 하자마자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화웨이가 2019년 선보인 첫 번째 폴더블폰 '메이트X'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 출시한 메이트XT의 경우 인폴딩과 아웃폴딩을 동시에 적용한 듀얼 힌지 구조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했다.
메이트XT는 세계 최초 타이틀과 함께 중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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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야심차게 출시한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트 XT’가 공식 출시를 하자마자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메이트 XT 근황’과 관련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에 공개된 영상에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에 검은 줄이 세로로 두껍게 표시돼 있다. 이어 스마트폰의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해당 제품이 ‘메이트 XT’임을 확인시킨다.
당초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접히는 부분에 대한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대해 주목했다. 폴더블폰의 경우 ‘접었다 폈다’하는 동작이 하루에도 수십번 반복돼 힌지 부분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앞서 화웨이가 2019년 선보인 첫 번째 폴더블폰 ‘메이트X’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당시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구조를 채택해 내구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꾸준히 발생했다. 또 주의사항에 ‘영하 5도 및 그 이하 온도에서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것’이라는 문장을 포함해 내구성 문제 확산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메이트XT의 경우 인폴딩과 아웃폴딩을 동시에 적용한 듀얼 힌지 구조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했다. 특히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더블폰으로 관련 시장을 선두해왔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획득했다.
화웨이의 찰리 위 전무이사는 “스크린과 힌지 분야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며 화웨이가 개발한 톈궁 힌지 시스템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메이트XT는 세계 최초 타이틀과 함께 중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판매가 3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기도 했다. 사전 예약 판매량은 68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품을 공개한 지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아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화웨이 기술력 한계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이트XT의 비싼 가격은 이 같은 지적에 더욱 불을 지폈다. 메이트 XT의 1TB 버전 가격은 2만3999위안(약 453만원)에 달한다. 가장 저렴한 256GB 버전도 1만9999위안(약 377만원)이다. 이는 중국 대졸자 평균 월급(6050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트리플 폴더블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선보인 후 해당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를 엿보고 있다.
중국 샤오미도 트리플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출시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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