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폐광된 화성시 ‘삼보광산’…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오상도 2025. 2.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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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봉담읍 ‘삼보폐광산’ 공원화 사업 추진
1999년 폐광…고라니·사슴벌레·가재 등 풍성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폐가가 자리했던 경기 화성시의 삼보폐광산 일대가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봉담읍 상리와 내리 경계에 있는 삼보폐광산의 공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폐광된 삼보광산의 옛 사택. 화성시 제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있는 삼보폐광산은 일제강점기에 아연 등을 채굴하다가 1999년 폐광된 곳이다. 이후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침출수 등을 관리하고 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공원’으로 지정된 39만㎡ 규모의 폐광지역 인근에 봉담3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개발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역 녹지축 보존을 위해 정부와 협의,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결정한 뒤 공원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원화 사업은 인근 봉담3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준공(2034년)되기 이전에 시작해 2036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시계획상 공원 시설 결정·고시를 위한 정부와 협의가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이 폐광지역을 공원화하더라도 인공시설 설치 등을 최소화하는 생태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오랜 세월 광산 사택 등이 방치되면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던 이곳은 역설적으로 사람의 손을 타지 않으면서 고라니가 뛰어놀고 사슴벌레·가재가 풍성한 자연녹지로 남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휴식공간이 되도록 삼보폐광산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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