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도시 위상 높인다...훈민정음 가치 보존·진흥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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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가 이달 말 전국 최초의 '훈민정음의 가치 보존과 진흥을 위한 조례안'을 상정합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 반포 직전, 청주 초정행궁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질 경우 문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세종이 초정행궁에서 훈민정음을 만든 것이 정설로 받아질 경우, 금속활자 직지의 고장 청주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문자도시의 정체성을 아울러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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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의회가 이달 말 전국 최초의 '훈민정음의 가치 보존과 진흥을 위한 조례안'을 상정합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 반포 직전, 청주 초정행궁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질 경우 문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훈민정음 반포 2년 전, 최만리가 청주의 초정행궁에서 머무르는 세종에게 올린 상솝니다.
<그래픽>
//중요한 국사를 뒤로하고, 초정행궁에서 언문, 즉 훈민정음에 몰두하는 세종대왕이 옮지 않음을 간언하는 내용입니다.//
국어교사로 20년을 연구하면서, '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란 책을 간행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최시선 옥산중 교장은 세종이 초정에서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 한 유력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최시선 / 청주 옥산중학교장
"훈민정음은 어디서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는 것은 청주가 훈민정음을 만든 작업을 한 유일한 장소다."
청주시 의회는 지난 달 25일 '훈민정음 가치 보존과 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조례안에는 전국의 30여 개 자치단체가 한글 사용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과 달리, 훈민정음 창제 장소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과 세계화를 위한 실천안을 담기로 했습니다.
<그래픽>
//관련 위원회의 설치와 구성 등을 제도화하고, 실태조사를 통한 예산지원과 기념행사, 활동에 대한 포상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초정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과 함께 직지 등 문자의 도시 청주시의 정체성 확립, 훈민정음의 세계화에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청주시의회는 이달 내로 훈민정음 조례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상조 / 청주시의원
"훈민정음과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도시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고, '훈민정음하면 청주, 청주하면 훈민정음' 이런 도시가 되기 위한 기초 과정입니다."
세종이 초정행궁에서 훈민정음을 만든 것이 정설로 받아질 경우, 금속활자 직지의 고장 청주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문자도시의 정체성을 아울러 갖게 됩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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