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천 전일디자인 대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해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가구를 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 뿌듯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예정이에요.”
매년 저소득아동에게 직접 가구를 제작해 지원하고 있는 이종천(56) 전일디자인 대표의 한 마디다. 이종천 대표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1년에 2번씩 저소득아동들을 위한 전주형 나눔 사업인 ‘아빠의 가구’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이종천 대표는 현재까지 총 109세대의 저소득아동들에게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아동 맞춤형 책상, 책장, 의자, 침대 등을 직접 제작해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본보는 11일 오전 10시께 이종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종천 대표는 “지난 2002년도에 학교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직접 만들고 시공하는 창업을 시작하고 나서 학생들을 많이 접했다”며 “학생들 중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서 이들이 소소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보탬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할머니와 둘이 살며, 장애를 앓고 있던 한 아이에게 할머니와 같이 잘 수 있는 큰 침대를 지원한 적이 있다”며 “침대를 받고 순수하게 좋아하던 아이의 모습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껴 더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종천 대표는 저소득아동들을 위한 가구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 기부와 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완주 보육원의 사물함 등의 가구를 바꿔준 적이 있다. 현재도 필요한 물품에 대해 연락이 자주 온다”며 “한국유네스코연맹 전북협회 분과위원장으로서 판소리 등의 대회를 열어 인재를 발탁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천 대표는 앞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의 영역을 더 넓힐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달에 삼천동으로 회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후 가구 지원과 더불어 여러 업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더 키울 생각이다”며 “사업을 하는 동안만큼은 저소득아동들에게 희망을 심어줘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이종천 대표는 “가난해서 꿈을 포기하는 취약계층 학생들과 어렵게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될 수 있도록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겠다”며 “어려운 아이들이 좋은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그 아이들이 나중에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때까지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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