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간 삼성화재·생명 CEO들.. '글로벌 뉴삼성' 보조 맞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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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 CEO(최고경영자)가 해외 출장에 나서며 삼성 금융계열사들도 '글로벌 뉴삼성' 전략에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에 직접 뛰어든 만큼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의 동참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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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에 직접 뛰어든 만큼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의 동참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손해보험 3사 최고경영자 교류 행사'에 참석했다.
2002년부터 삼성화재와 중국 PICC(인민재산보험), 일본 동경해상 등 각국 1위 손해보험사들은 한국과 중국, 일본 각국 수도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1회 정기회의를 진행 중이다.
2002년 당시 이들은 아시아 보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내용의 '3사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정서'를 작성했다.
협정서는 공동발전을 위한 정기적인 최고경영자간 교류회, 직원 상호 교류 활성화와 상품개발 및 보험계약심사(언더라이팅), 손해사정, 재보험, 자산운용, 인터넷 사업 모델 발굴, IT 등 경영전반에 걸친 정보 교환이 주된 내용이다.
선도 손보사로서 동아시아 보험시장의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번 교류 행사에서도 공동 사업 전개를 위한 세부 실천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중단됐던 행사는 지난해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올해는 동경해상 주체로 다시 일본에서 대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중국 PICC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홍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방문이 막혀 있다가 이번에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택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가 확산되자마자 일본부터 찾은 것이다.
앞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도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금융사 고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해외 인재 영입도 늘리고 자산 관리 측면에서 해외 선진 기법도 적극 도입한다는 취지로 방문했다. 전 대표는 올 4분기 중 동남아시아 방문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삼성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만큼 홍 대표와 전 대표가 해외법인을 돌며 현지 시장 점검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월 복권 이후 멕시코와 파나마, 영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한중일 3사 정보 교류를 위해 홍 대표가 일본을 다녀왔다"며 "일본을 제외한 해외 현지 방문은 확정한 바 없지만 점점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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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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