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는 너무 위험해' 또 폭죽 공격당한 황인범, 빅리그에 꼭 가야하는 이유 생겼다

윤진만 2024. 4.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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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폭죽'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세르비아가 얼마나 위험한 리그인지를 말해준다.

황인범은 25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르티잔과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컵대회 준결승을 마치고 즈베즈다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흔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경기를 할 때 이미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내가 또 (폭죽의)타깃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덤덤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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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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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폭죽'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세르비아가 얼마나 위험한 리그인지를 말해준다.

황인범은 25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르티잔과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컵대회 준결승을 마치고 즈베즈다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흔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경기를 할 때 이미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내가 또 (폭죽의)타깃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덤덤히 말했다.

경기 중 코너킥을 시도하기 위해 코너 플랙 근처에 있던 황인범 주변으로 폭죽이 터졌다. 화들짝 놀란 황인범은 폭죽 소리에 양쪽 귀를 막았다. 황인범 주변으론 폭죽이 터지면서 생긴 연기가 자욱했다.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파르티잔과 '영원한 더비'에서 전반 23분 코너 플랙 근처에서 관중석에서 날아든 폭죽에 하마터면 부상을 당할 뻔했다.

황인범이 폭죽에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오른손을 오른쪽 귀에 갖다댄 걸 보면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 쪽으로 달려와 상황을 체크한 주심은 황인범에게 코너 플랙 부근에서 떨어진 지점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안정상의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때, 또 한 번 폭죽이 황인범 근처로 날아들었다.

2023년 12월 파르티잔전 상황.

황인범은 관중석 쪽을 바라보며 박수를 친 뒤, 양팔을 아래에서 위로 휘저었다. 파르타잔 홈팬은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듯, 폭죽을 마구 쐈다. 파르티잔 선수 4명이 황인범이 있는 쪽으로 달려와 황인범에게 항의했다. 세르비아의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더비는 유럽에서도 거칠기로 악명이 높다.

넉달 뒤, 황인범은 일상다반사라는 듯 익숙하게 '폭죽 공격'을 견뎌냈다. 황인범은 "나는 즈베즈다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팀 스카우트가 '직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지난해 여름 황인범 영입에 클럽 최고 이적료를 들인 즈베즈다가 두둑한 이적료를 제시한 구단이 있으면 황인범을 떠나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인포머가 언급한 스카우트가 현장을 찾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황인범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며 팀의 2-0 승리를 통한 결승 진출을 도왔다.

전반 28분, 상대 진영 우측에서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알렉산다르 필리포비치의 자책골로 끌어냈다. 즈베즈다는 전반 30분 피터 올라인카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컵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고, 영원한 라이벌을 꺾어 대단히 기쁘다. 하지만 우린 다음 7경기에서도 계속 승리해야 한다"며 리그와 컵대회 더블 우승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즈베즈다는 5월 23일 보이보디나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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