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전자 검사, 분석 방법별 오류 최대 14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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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암 유전자 검사 현장에서 위양성(가짜 검출)을 줄이기 위해 판정 기준을 최적화한 후에도 분석 파이프라인(소프트웨어) 설정과 판정 기준 등 조건에 따라 위양성 오류가 최대 14배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통상 적용하는 판정 기준(컷오프)을 최적화한 뒤에도 위양성 오류 편차가 약 13~14배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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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암 유전자 검사 현장에서 위양성(가짜 검출)을 줄이기 위해 판정 기준을 최적화한 후에도 분석 파이프라인(소프트웨어) 설정과 판정 기준 등 조건에 따라 위양성 오류가 최대 14배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GS 기반 암검사는 수백개 유전자를 한 번에 해독해 최적 맞춤 항암제를 찾는 정밀 진단 기술이다. 임상에서 이 결과가 치료 선택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 NGS 민감도·특이도 기준과 품질관리 체계를 표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31일 국립암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최근 국내외 공인된 참조물질(기준 샘플)을 활용해 NGS 검사에서 위음성(가짜 음성)과 위양성을 동시에 정량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검사기관·키트·분석 파이프라인(소프트웨어) 조합에 따른 오류 편차를 비교·점검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통상 적용하는 판정 기준(컷오프)을 최적화한 뒤에도 위양성 오류 편차가 약 13~14배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두고 동일한 샘플이라도 분석 소프트웨어 설정과 판정 기준 적용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장비·키트 교체만으로 신뢰도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분석 파이프라인과 판정 기준을 동일한 잣대로 관리·점검하는 국내외 의료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 기관이 소프트웨어 민감도와 특이도를 공통 기준으로 측정·최적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민감도를 끌어올리면 저빈도 변이(암 관련 돌연변이)를 더 잡을 수 있지만 위양성이 늘 수 있고, 위양성을 과도하게 억제하면 필요한 변이(암 치료 표적이 되는 변이)를 놓칠 수 있어 공통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NGS 표준화 선결 과제로 △기준 샘플(참조물질) 기반 정기 평가 체계 △민감도·특이도 허용 기준 설정 △리포트 기준 표준화 △판정 기준과 분석 조건 주기적 재점검 △결과 재현성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전문가는 “이번 연구 결과의 의의는 세계 각 의료 기관의 한계를 수치로 확인하고 최적화 방향의 필요성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는 데 있다”며 “이제는 국내를 포함한 의료 임상 현장에서 NGS에 '무엇을 쓰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느냐'를 제도화하고, 가이드라인을 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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