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일본 증오범죄 확산… 이번엔 등교하던 10세 어린이 피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10세 일본인 어린이가 등교 중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 부대변인 모리야 히로시 관방부장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일본인 학교 학생 1명이 오늘 오전 남성에게 피습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 부대변인 모리야 히로시 관방부장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일본인 학교 학생 1명이 오늘 오전 남성에게 피습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당국이 용의자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총영사관은 일본인 보호를 위해 현지 당국에 재발 방지와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선전 일본인 학교 소속 10세 학생이 학교 입구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고 확인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44세 남성으로 명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9월18일이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했던 만주사변의 63주년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에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일본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들끓고 있다. 지난 6월 장쑤성 쑤저우에서 일본인 여성과 미취학 남아가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을 지키려던 통학버스 안내원이 중상을 입고 숨졌다. 안내원은 중국인 여성이었다.
지난 10일에는 구독자 32만명을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현지 관광지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당신들 일본에서 왔냐"며 시비를 거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관리사무소 직원은 상황을 중재하지 않고 "일본인들을 증오한다"며 "그 사람들(일본인 관광객) 치워버리는 것에 나도 찬성한다"라고 인플루언서에 동조해 논란이 일었다.
계속되는 일본인 증오 범죄 의심 사건에 선전에 위치한 일본인 학교는 이번 주 학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 있는 일본인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야외에서 일본어로 말하는 것을 자제하고 아이들이 단독으로 외출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리포트] 고부가가치 선박 '싹쓸이'… K-조선, 실적 고공행진 - 머니S
- 하루 만에 삐삐 이어 무전기도 폭발… 레바논서 300명 사상자 발생 - 머니S
- 폭염 오늘만 버티면 끝난다… 20일 이후 더위 한풀 꺾여 - 머니S
- "손흥민 30분간 슛·드리블 0개"… 토트넘, 2부리그 팀 상대 진땀승 - 머니S
- 곽튜브 2차 사과했지만 대중 '싸늘'… 빠니보틀 '불똥' - 머니S
- 연준, 기준금리 '빅컷' 단행… 올해 0.5%p 추가 인하 나선다 - 머니S
- [S리포트] K-조선, 역대급 호황… 신조선가 사상 최고치 눈앞 - 머니S
- '월 249만원'…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 시급 1만1779원 확정 - 머니S
- 윤 대통령, 19일 체코 출국… 원전 동맹 구축 목표 - 머니S
- [알림] 머니S 19기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