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년층 "재산 장남 안 줘, 다 쓰고 가겠다"…돌봄수요 폭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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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노년층은 교육수준과 소득이 높은 만큼, 재산 상속이나 장사 방식 등 여러 분야에서 이전세대와 다른 가치관이 나타났다.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 기준은 평균 71.6세로, 이전 조사 대비 1.1세 상승했다.
복지부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식사, 세탁, 돌봄 등 일상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다양한 주택 보급을 확산할 것"이라며 "근로의욕을 가진 분들께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를 2027년까지 전체 노인의 10%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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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新)노년층은 교육수준과 소득이 높은 만큼, 재산 상속이나 장사 방식 등 여러 분야에서 이전세대와 다른 가치관이 나타났다.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 기준은 평균 71.6세로, 이전 조사 대비 1.1세 상승했다.
노년층의 가장 큰 걱정은 돌봄 문제였다. 대부분은 가족에게 돌봄을 받고 있었지만, 장기요양보험서비스 비중이 급증했다. 키오스크 등 디지털 변화와 관련해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1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 기준은 평균 71.6세로 나타났다. 2020년 70.5세 대비 1.1세 올라간 수치다.
전체 노인 10명 중 8명(79.1%)은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재산 상속에 대한 가치관 변화도 포착됐다. 자녀보다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쓰겠다는 비중이 2020년 17.4%에서 2023년 24.2%로 큰 폭 상승했다. ‘장남에게 많이 상속’하겠다는 비중은 2008년 21.3%에서 2023년 6.5%로 급감했다.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상속하겠다는 비중은 51.4%, 부양을 많이한 자녀에게 많이 상속하겠다는 비중은 8.8% 등이다.
선호하는 장사 방식은 ‘화장 후 납골당’이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대비 4.7%p 늘어난 수치다. ‘매장’을 택한 비중은 6.1%로2020년 11.6% 대비 5.5%p 감소했다.
건강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응답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병·의원 외래진료를 이용한 비율은 2020년 70.6% 대비 2023년 68.8%로 1.8%p 감소했다.
노인층은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35.9%,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은 13.9% 등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기능 상태를 평가한 결과 18.6%의 노인이 기능상 제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명 중 1명(47.2%)는 돌봄을 받고 있었다.
그 외 가족 81.4%, 친척·이웃 등 20.0%, 개인 간병인 등 11.0% 등이다.
받고 있는 돌봄서비스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49.4%, 보통 32.2%, 부족하다는 응답은 18.3%로 나타났다.
돌봄서비스의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기능회복훈련·재활서비스 37.0%, 서비스 내용 다양화 25.7%, 시간 확대 24.0% 순으로 응답했다.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응답한 노인이 전체 6.6%에 달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율이 증가했다.
약 70%에 달하는 노인은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디지털 접근성에 관한 제도 개선사항으로는 노인 맞춤형 스마트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29.5%, 정보화 교육 다양화 27.4%, 스마트기기 이용료 지원 21.9%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복지부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식사, 세탁, 돌봄 등 일상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다양한 주택 보급을 확산할 것"이라며 "근로의욕을 가진 분들께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를 2027년까지 전체 노인의 10%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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