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석문면 동광태양광, 송전선로 불법야적 논란

석문면 도로 굴착공사, 마을 이장들에게 개요 설명도 없어
도로통행 불편....폐아스콘, 석분과 자갈 덮지도 않고 야적
불법야적장 모습.

도로 굴착공사로 인한 통행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폐아스콘.석분 등의 불법 야적과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 일대에서 동광태양광발전이 도로를 굴착하고 송전선로 매설공사를 진행하면서 불법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참다 못한 주민들이 현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주에는 분노한 주민들이 트랙터로 공사장 도로를 가로막는 일까지 발생할 정도로 주민들이 격노하고 있다.

석문면 주민 A 씨는 "도로 굴착공사를 진행하면서 폐기물을 노지에 불법으로 야적하고 비산먼지가 엄청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동광태양광발전 송전선로 공사로 인한 야적장 허가는 들어온 바 없다"며 "노지에 50cm 이상 야적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광성전력㈜ 관계자는 "야적장 허가를 받고 공사하고 있고 불법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공사인 광성전력㈜은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 지방도615호, 647호에 동광태양광발전 송전선로 공사를 추진하면서 야적장 신고도 하지 않았다. 공사 중 발생한 폐아스콘.잡석.석분 등을 도로 옆 노지에 불법으로 쌓아놨으며 공사로 인한 다량의 비산 먼지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석문면이장협의회 유병수 회장은 "초락도에 둥지를 튼 동광태양광이 송전선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경과지 마을 이장들에게 개요설명도 없이 막무가내로 진행해 당황스럽다"며 "도로통행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불법으로 야적한 폐아스콘.석분.자갈 등에 대한 조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주처인 탑솔라(주) 관계자는 "비산 먼지 신고는 처리됐고 불법야적과 관련해서는 확인하겠다"며 "늦었지만 인근 이장님들께도 찾아가 공사와 관련한 개요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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