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하니 본인 썰 풀어드림

작년 11월 카네다성 스탬프 겸 이즈하라 관광하러 대마도 2박3일 혼자여행감

첫날 부산에서 니나호 타고 히타카츠 내려서 버스 타고 이즈하라 입갤->카네다성 스탬프 받고 티아라몰 구경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야키토리에 술 한 잔 거하게 들이키고 토요코인에서 잤지

둘째 날 쓰시마 박물관이나 조선통신사 자료관 같은 거 둘러보고 히타카츠로 올라가고 있는데 한 게치 쯤 왔을 때 전화가 한 통 오데

내일 부산 가는 니나호가 결항되버림...

본인 개축빠라 군대 후임이랑 같이 축구(승강플옵이었음) 보러가기로 약속했기에 다다음날 아침까지는 돌아가야해서 후쿠오카를 경유해서 돌아가기로 결정

일단 쓰시마 공항에 내렸는데 여기도 비행기가 싹다 결항이데? 그래서 이즈하라에서 배타고 가기로 결정

근데 큐슈유선 막배 시간은 지났고 어쩔 수 없이 담날 첫 고속선 예약하고 토요코인에서 다시 잠

아침 4시 50분에 일어나서 씻고 짐 빠르게 챙기고 큐슈유선에 전화해서 결항 여부 확인하고 바로 나갔음

근데 항구 도착하니까 ㅅㅂ 아재가 화이트보드에 내가 예약한 배 결항 됐다고 적고 있는 거임

그날 낮 후쿠오카->김해로 돌아가려했던 내 계획은 무너지고 어쩔 수 없이 더 늦게 출발하고 더 오래걸리는 페리를 타고 가기로 함 다행히도 얘는 결항 안 됨

하카타항에서 내려서 담날 아침 에어서울 후쿠오카->인천 예약해두고 니시테츠 노리츠부시하고 미즈키성 스탬프 찍고 카이카츠 가서 눈 좀 붙였지

일어나서 샤워하고 지하철 타는 순간 애미시발

이번엔 인천에 폭설이 내려서 결항됨

김해 무안 청주 대구 등등 대안을 찾아보는데 없음 뭔 상해 경유 같은 거 쳐나오더라 심지어 그 다음 날 비행기도 안 보임
일단 후임한테 도게자 박고 10만원 보내주고 하카타역 흡연장에서 줄담배 치다가 문득

오늘도 내일도 없으면 걍 큐슈 100명성이나 돌다 갈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3일 뒤 댄공 구마모토-인천 비행기를 예약하고 바로 전큐슈 3일권 뽑고 나카츠 쿠루메 야츠시로 사가 가고시마 코쿠라 등등 미야자키 제외 큐슈 전 현(나가사키는 대마도로 대체)을 신나게 돌아다님

그리고 3일뒤 낮에 구마모토 공항가서 체크인하고 면세점 구경하는데

이 새끼도 갑자기 지연이 됨
또 결항될까봐 남큐슈 3일권 알아볼까 했는데 결항은 안 되고 그냥 1시간인가 지연 먹고 출발함

인천공항에서 무사히 내리고 NEX인가 직통열차타고 서울역 내려서 KTX에 몸을 실었지 집이 대구라서


시발


눈 떴는데 부산임 ㅅㅂ

이미 차는 다 끊겨서 대구로 갈 방법도 없음

부산역 앞에서 ㅈㄴ 큰 캐리어 들고 롯데리아 까먹다가, 지루해서 걍 피시방에서 피파 몇 판 하면서 밤새고 누리로 첫 차 탐

다행히도 이번엔 경산에서 깨서 동대구에서 무사히 내림

2박 3일의 대마도 여행이 본의 아니게 6박7일간 큐슈 일주에 서울 부산을 찍어버림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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