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집에서 수십 년을 함께 살아도 어느 순간 대화가 사라지는 부부가 있다. 싸워서가 아니라, 지쳐서 말을 아끼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많은 5060 여성들이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 대화를 해도 공감받지 못해서
힘든 일을 이야기하면 해결책부터 말하거나,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반응이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면 점점 말을 줄이게 된다.
사람은 정답보다 공감을 원할 때가 더 많다.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은 침묵을 만들기 쉽다.

2. 대화가 늘 잔소리나 지적으로 끝나서
사소한 이야기 하나를 꺼냈는데 생활습관을 지적받거나, 과거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 대화 자체가 부담스러워진다.
그러다 보면 필요한 말만 하고, 마음속 이야기는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게 되는 경우도 있다. 편안한 대화가 사라지면 같은 공간에서도 심리적 거리는 멀어진다.

3. 오랫동안 쌓인 무관심이 더 큰 상처가 되었기 때문
많은 부부는 큰 사건 하나보다 작은 무관심이 반복되면서 점점 멀어진다.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없고, 함께 살아도 서로의 하루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의 문은 서서히 닫힌다.
그래서 말을 안 하는 것이 편해서가 아니라, 말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침묵을 선택하는 경우가 생긴다. 결국 오래가는 부부는 특별한 비결보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작은 관심을 끝까지 잃지 않는 부부다.

모든 5060 부부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화가 줄어드는 이유를 단순히 성격 탓으로 넘기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는 많은 말을 하는 사이보다,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이일 때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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