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는 강북 전성시대?…송파 따라잡은 강북 전셋값

김찬호 2026. 3.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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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전세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북에서는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반면 송파 등 상급지에서는 전세 가격이 오히려 내려가며 시장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 성북구의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대단지입니다.

최근 이곳 전용 84㎡의 전세가 10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세 달 만에 2억원이나 치솟은 겁니다.

매매 물건은 26건인데 반해 전세 물건은 6건에 그쳤습니다.

이른바 '전세 가뭄'입니다.

호가 역시 11억원까지 뛰어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바짝 쫓고 있습니다.

전세 가격 상승 행진은 노원구와 동작구 등 강북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실거주 의무가 생겼고, 갭투자가 막히자 전세로 내놓을 물건 자체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여기에 계약갱신청구권 사용까지 늘며 기존 매물도 묶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주 물량까지 줄어 전세 매물이 더 귀해졌습니다.

결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전세 가격이 튀어오른 겁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서울의 외곽 지역은 중소형 면적 유형의 주택이 많고 또 상대적으로 중저가 임대차 매물이 많기 때문에… 이사철이나 결혼 수요 시즌에 전세 매물 난을 일으키고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편 한강 아래에선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파구에선 전세 매물이 늘면서 가격은 10억원 안팎까지 내려온 곳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12억원 선을 유지하던 송파구의 한 아파트는 이달 들어 전세 호가가 9억원 초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성북구의 누적 전세가격은 2% 이상 올랐고, 송파구는 0.3% 떨어졌습니다.

강북의 임대차 시장이 '공급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는 전세 가격이 상급지와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 서울 임대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찬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