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방선거 우파 연합 압승… 7월 조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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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중도 우파와 극우 정당이 연합한 야당이 압승을 거뒀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방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7월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28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중도우파 국민당(PP)과 극우 야당 복스(Vox) 연합이 집권당인 사회노동당(PSOE·사회당)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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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중도 우파와 극우 정당이 연합한 야당이 압승을 거뒀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방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7월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28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중도우파 국민당(PP)과 극우 야당 복스(Vox) 연합이 집권당인 사회노동당(PSOE·사회당)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광역 자치단체 12곳 중 9곳에서 국민당과 복스 연합이 사회당을 앞질렀다. 투표율은 63.9%로 2019년 지방선거 때보다 낮았다. 특히 국민당은 이전에 사회당이 차지했던 광역지자체 6곳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마드리드 주지사 선거에서는 국민당의 강경파 지도자인 이사벨 디아즈 아유소 현 주지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같은 당의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도 재선에 성공했다. 극우정당 복스도 지방의원 점유율을 기존의 두배 이상인 7.2%로 키웠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12개 광역 지방정부 가운데 10곳을 휩쓸었던 사회당은 대부분의 지역을 야당에 내주게 됐다. 특히 텃밭인 서남부 엑스트레마두라 지역을 내줬다.
집권당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선거 다음날인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7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총선은 올해 연말로 예정돼 있었다.
산체스 총리는 “어제 치러진 선거는 지방선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것이 총리이자 사회당의 대표로서 내가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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