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롤을 잘할수록 지능이 높다는 연구결과

지난 11월 중순 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특정 게임의 경우 지능과 높은 상관관계 있다.​

영국 요크대학 디지털크리에이티비티연구소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같은 MOBA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지능이 대체로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s) 게임과 FPS(First Person Shooter) 게임을 연구했다. MOBA 게임은 한 팀에 대략 5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전략적으로 겨루는 게임이며, FPS 게임은 총을 쏴서 상대방을 죽이는 1인칭 시점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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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연구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만 대상으로 했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잘하는 정도와

IQ 테스트 점수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잘할수록 IQ 점수가 높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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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연구는 MOBA 게임과 FPS 게임으로 구분돼 수행됐다. 연구진은 MOBA 게임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Defence of the Ancients 2)'를, FPS 게임으로는 '데스티니(Destiny)'와 '배틀필드3(Battlefield 3)'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MOBA 게임과 IQ는 상관관계가 있었다.​ 두 MOBA 게임을 잘할수록 IQ가 높았다. ​하지만 FPS 게임과 IQ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FPS 게임이 아닌 MOBA 게임만 IQ와 상관관계를 보인 연구 결과에 대해 아타나시오스 코키나키스 박사는 "스피드와 타깃 정확성이 가장 중요한 FPS 게임과 달리 MOBA 게임은 기억력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전략적 결정을 잘 내릴 수 있는 능력에 의존한다"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MOBA 게임과 IQ의 상관관계를 체스 등의 전통적인 전략 게임에 견주어 설명했다. 마치 체스를 잘 두는 것과 MOBA 게임을 잘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알렉스 웨이드 교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 같은 게임은 복잡하고, (게임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지능 측면에서도 까다로운 게임이다. 우리의 연구는 이러한 게임을 잘하는 것이 지능 측정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스 같은 전략 게임에 능한 사람은 IQ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는 과거 연구가 있다. 우리 연구는 이를 전 지구 수백만 명이 매일같이 하는 게임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