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아직 3억이예요" 서울 재개발 예정인데 '소액 투자' 가능한 '이 지역' 전망


서울 재개발 예정지라고 하면 흔히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주택가를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3억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가성비 높은 재개발 투자처로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전 종점이었던 불암산역(구 당고개역) 상계동 일대는 최근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상계뉴타운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를 6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대형 도시정비 프로젝트로 총 면적은 약 47만㎡에 달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불암산역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 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동부간선도로가 지나고 있고 중계동 학원가 및 수락산·불암산이 인접해 교통과 교육, 자연환경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과거 오랜 기간 개발 정체를 겪으며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상계뉴타운은 초기 투자금을 얼마 들이지 않고도 투자가 가능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계뉴타운 일부 구역은 현재 3억원 미만의 자본으로도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한때 평가금(권리가액)에 2~3억 원 웃돈을 얹어 거래되던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시장 관망세로 웃돈이 크게 줄었다"라며 "장기적으로 자금을 묶어둘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아직도 충분히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구역은 상계1구역이다. 지난달 관리처분총회를 통과한 뒤 현재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준비 중인데 빠르면 내년 중 이주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먼저 개발됐던 상계4·6구역, 현재 2배 상승해

상계1구역은 총 1388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며 조합원 수가 비교적 적어 사업성도 높게 평가된다. 다만 불암산역과 거리가 다소 멀고 지형상 경사가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미 준공된 상계4구역과 6구역은 상계뉴타운 내 다른 구역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4구역은 ‘노원센트럴푸르지오’(810가구)로 2020년 2월 준공됐으며 6구역은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163가구)로 2023년 6월 입주를 시작했다.
특히 롯데캐슬시그니처는 분양 당시 최고 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84㎡는 최근 12억7000만원(23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분양가가 6억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 역시 지난달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여전히 견조한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해당 두 단지의 시세는 향후 상계뉴타운 내 분양가 책정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상계1구역 내 조합원 매물에는 약 1억 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일반 매물은 2억 원 초반대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서울 내에서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라는 점에서 투자가 활발해질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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