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비싸질수록 더 많이 팔아" 전쟁 수혜주로 꼽히는 의외의 '이 종목' 전망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점점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철강업체 세아제강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회사의 실적에 반영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7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미국이 적용한 50% 철강 관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5년 3분기 이후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기준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9.77달러로 전일 대비 0.7% 상승했으며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2.41달러로 0.8% 올랐다.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강업계에도 간접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이란 전쟁이 세아제강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러나 향후 송유관 관련 수요 확대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아제강의 수출 포트폴리오 가운데 송유관 제품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체 수익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높은 한 자릿수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아제강, 송유관·유정용 강관 중심 수혜 기대돼

중장기 실적의 핵심 변수로는 '유정용 강관'이 꼽힌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및 천연가스 시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유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이는 결국 시추 및 탐사 투자에 대한 확대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유정용 강관 수요 증가로 이어져 철강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다만 현재 북미 시장에서는 탐사 및 생산(E&P)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추 장비 수나 유정용 강관 가격에서 명백한 상승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고유가 흐름이 최소 한 분기 이상 지속될 경우 본격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 상황이 일정 기간 이어질 경우 유정용 강관 수요는 결국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 경우 현재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직접적인 실적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전쟁 이후 송유관 중심의 수요 확대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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