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오지않은 자식들”…‘37억 반려동물 준다’ 유언장 고친 中할머니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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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동물에게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그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게 2000만 위안(37억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푼도 주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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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연락을 안하는 자식 대신 반려동물에게 유산 37억원을 주기로 한 중국 할머니. [사진출처 = SCMP]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동물에게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류모씨는 몇년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기로 하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그러나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안하고 심지어 아프다는 소식에도 찾아오거나 돌보지 않아 최근 마음을 바꾸고 유언장을 수정했다.

그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게 2000만 위안(37억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푼도 주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바꿨다.

류씨는 또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들을 돌보는 데 자신의 재산이 사용되야 한다며 한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자로 지명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보도록 했다.

전 재산을 반려동물에게 직접 상속하고 싶었으나 이는 중국에서는 불법이라 이같은 방법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유언장 등록 센터의 중국 동부 지부의 한 관계자는 “류씨가 최종 유언장을 작성하기 전에 그의 모든 돈을 애완동물 병원에 맡길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자식들이 태도를 바꾸면 그도 다시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얼마나 자식들에게 실망했으면 유언장을 고쳤을까” “유언장 수정 소식을 들은 자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나도 그런 상황이라면 고민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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