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올해 누적 점유율 1위(종합)

장하나 2022. 11. 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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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TV 수요 둔화에도 전세계 TV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17년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금액 기준 51.1%의 누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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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발표…3분기 누적 TV 시장 12.7% 감소
삼성, 네오 QLED·라이프스타일 TV 앞세워 17년 연속 1위 눈앞
LG 올레드 TV 총 누적 출하량 1천400만대 돌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TV 수요 둔화에도 전세계 TV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17년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Neo QLED 98형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829억3천만 달러)에 비해 12.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판매량은 1억4천3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 금액 기준 30.2%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가 17.0%로 뒤를 이었고,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9.3%, 8.6%, 일본 소니 8.0% 등으로 집계됐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누적 점유율 20.2%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 12.0%, TCL 11.7%, 하이센스 10.1%, 샤오미 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프리미엄·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금액 기준 51.1%의 누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 올레드 에보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전자도 21.2%의 점유율을 기록, 한국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총 72.3%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소니의 점유율은 20.3%였고 하이센스는 1.5%에 그쳤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37.5%, LG전자 16.2%의 누적 점유율을 각각 기록해 국내 업체가 과반(53.7%)을 차지했다. 소니는 13.2%, TCL 10.0%, 하이센스 9.0%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QLED 제품군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14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846만대)에 비해 8% 가량 증가했다. 이중 삼성전자는 672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해 3분기 누적 430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427만대)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이중 255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 1천400만대를 돌파했다.

연간 TV 출하량의 30% 이상이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에 누적 출하량 1천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의 10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도 유력해졌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33.7%를 기록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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