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로 뜬 인산가, 3분기 실적 짭짤해졌다
국내 죽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인산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반사이익을 누렸다. 분기보고서에 별도로 지면을 할애해 설명할 정도다. 인산가는 '소금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 급등을 경험한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적의 실체를 시장에 증명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인산가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죽염매출은 96억8384만원으로 전년 동기(64억2124만원) 대비 50.81%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은 전년 동월대비 약 57% 증가했으며 8월은 약 67% 상승했다. 이에 인산가의 포괄손익계산서에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9억432만원으로 전년 동기(12억3125만원) 대비 54.67% 늘었다.
인산가는 "천일염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으나 사재기로 인한 유통물량의 급감, 장기간 이어진 장마에 따른 천일염 생산량 저하 등으로 인해 시장의 천일염 공급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산가는 올 3분기말 기준 천일염 재고량(20kg 1포대 기준)이 약 12만 포대로 현재 죽염 생산능력 기준 약 7년 치에 해당하는 천일염을 보유하고 있다. 인산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천일염 재고를 활용한 죽염응용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집중해 국내 소금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