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달의민족 ‘라이더 호출’이 잘 안 잡히는 진짜 이유, 이거였다

지난해 월급 414만 원
배달 줄고 기름값 폭등
수수료 상승 가능성

출처 :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달의 민족 ‘라이더 배정’ 관련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 측이 밝힌 라이더들의 월급 예상치가 414만 원으로 발표되며 화제를 모았다. 점차 높아지고 있는 보수에도 오히려 배달 라이더 배정난이 심화하며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는 모양새다.

배달 라이더 배정난이 발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구조적인 문제 속 중동 사태의 심화로 촉발된 비용 문제를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로 배달 라이더들이 유가 인상에 고통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라이더 월급 414만 원
배달 수수료 인상 가능성

지난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청년들’에 의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배민 라이더의 월수입 예상치는 414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도 월평균 소득(373만 원)보다 41만 원 증가한 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높은 수준의 보수에도 불구하고 라이더들은 각종 비용 인상으로 인해 불가피한 배달 건수 축소에 돌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달 대행업체들의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배달비 인상이라는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자영업자들은 유가상승을 이유로 배달 대행업체들이 수수료를 올릴 시나리오를 전망 중이다.

출처 : 디파짓포토

골목상권 연쇄 침체 우려
최종 소비자 부담 구조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은 경기 침체와 배달 수수료를 이중으로 감당할 가능성이 있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행업체의 배달 수수료 인상까지 이어질 경우 골목상권의 연쇄 침체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이러한 업계의 부담은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과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실제로 배달의민족 라이더 불만에 대한 의견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누리꾼은 “요즘에 배민 라이더 왜 이렇게 안 잡히냐”라며 “2월부터 배달 지연이 심하더니 이젠 라이더 배달도 안 된다”라며 불만 사항을 토로했다.

출처 : 블라인드

플랫폼 신뢰 하락 지적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거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라이더 배정 불만 사항으로 인해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민 요즘 라이더 엄청 안 잡힌다”라며 “이번에 받은 상품권만 다 쓰고 배달의민족을 지워야겠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와 같은 가격 규제를 통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수료 상한제 역시 결국 소비자에게 최종적인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도입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출처 :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자발적 파업 심화 전망
비용 떠넘기기 장기화

추후 중동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기조가 꺾이지 않는 한 라이더들의 자발적 파업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라이더들의 월평균 수입이 표면적으로는 상승했으나, 폭등한 유가와 오토바이 유지비 등을 차감한 실질 소득이 급감하면서 라이더들이 운행 자체를 기피하는 구조적 모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업계의 비용 부담은 음식 가격 인상이나 배달 팁 상승이라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최종 전가될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수수료 상한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플랫폼의 서비스 질 저하나 또 다른 형태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결국 고환율과 고유가가 지속되는 한 배달 업계를 둘러싼 ‘비용 떠넘기기’ 갈등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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