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16강에 오른 이유...에릭센이 받은 ‘전술 메모’ 그대로 가져왔다

이규학 기자 2022. 12.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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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전략을 그대로 파악한 대는 이유가 있었다.

경기 도중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전달된 전술 메모가 호주 코치진에게 전달됐다.

조별예선 D조에서 프랑스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호주와 덴마크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에릭센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메모지를 버렸고, 듀크는 메모를 주워 호주의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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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덴마크의 전략을 그대로 파악한 대는 이유가 있었다. 경기 도중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전달된 전술 메모가 호주 코치진에게 전달됐다.


호주는 1일 오전 0시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승점 6점이 되어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이변이었다. 조별예선 D조에서 프랑스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호주와 덴마크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였으며 이기는 팀이 조 2위를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팽팽하게 펼쳐지던 두 팀의 경기에서 호주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메튜 렉키가 앞에 수비를 두고 침착한 마무리로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덴마크는 10분 뒤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안드레아스 올센과 주아킴 멜레를 대신해 로버트 스코프와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때 스코프는 한 장의 전술 노트를 갖고 경기장에 들어섰고, 주장인 에릭센에게 전달됐다. 덴마크 감독은 남은 경기 동안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지시한 것.


여기서 호주 미첼 듀크가 영웅이었다. 에릭센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메모지를 버렸고, 듀크는 메모를 주워 호주의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 메모를 확인한 호주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베일리 라이트를 출격시켜 5백으로 포메이션을 전환했다.


메모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호주 ‘폭스 스포츠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믿는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두 명의 스트라이커와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 적혀있었다고 전해졌다. 이후 더욱 수비적인 라인을 구축한 호주는 1점 차를 지켜내면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편, 호주는 아르헨티나와 마주하게 됐다. 조별예선에서 프랑스에 4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튀니지와 덴마크전에서 1-0 클린시트를 기록한 호주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막강한 수비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사진=트위터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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