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웨일스 팬들...경기 6시간 전에 맥주 거덜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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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팬들이 '제대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웨일스 팬들은 기쁨에 겨워 오열했고, 팬들은 모두 환호했다.
이날 웨일스 팬들의 열기는 경기장뿐 아니라 밖에서도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웨일스 매체 '웨일스 온라인'에 따르면, 약 1,600명의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웨일스 팬들이 경기장 인근에 있는 도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전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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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웨일스 팬들이 ‘제대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웨일스는 6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 웨일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본선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본선 진출 직후 웨일스 전역은 감동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웨일스 팬들은 기쁨에 겨워 오열했고, 팬들은 모두 환호했다. 경기를 뛴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감격의 진출을 이뤄낸 웨일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B조에 속했다. 웨일스는 미국, 이란, 잉글랜드와 한 조에 묶여 쉽지 않은 본선을 예고했다.
첫 경기 미국전에서는 고군분투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웨일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많은 기대 속에 시작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웨일스를 공격했다. 결국 선제골도 미국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티모시 웨아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에 웨일스는 힘을 내기 시작했다. 웨일스는 다수의 자국팬들이 앉아있는 스탠드를 마주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37분 미국의 페널티 박스에서 가레스 베일이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베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경기는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득점 직후 미국의 골문 뒤에 있던 웨일스 팬들은 열광에 휩싸였다. 웨일스 팬들은 베일이 키커로 나서자 숨죽이고 있다가, 골망이 출렁이자 경기장이 떠날 정도로 환호를 질렀다.
이날 웨일스 팬들의 열기는 경기장뿐 아니라 밖에서도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웨일스 매체 ‘웨일스 온라인’에 따르면, 약 1,600명의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웨일스 팬들이 경기장 인근에 있는 도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전했다고 알려진다.
한편 이곳에서 맥주는 잔당 10.45파운드(약 16700원)이었지만 이미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모두 동났다고 한다. 웨일스 팬들의 축구 사랑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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