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입원환자 매년 느는데…지자체 43%에 재활시설 없다

성서호 2024. 10. 21.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신병원 입원 환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절반에 가까운 지방자치단체에 정신재활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정신재활시설이 한 곳도 없는 곳은 올해 6월 현재 99곳(43.2%)이나 됐다.

박희승 의원은 "입원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신질환자의 직업 활동과 사회생활을 돕는 재활시설이 부족하고 지역별 편차도 큰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 입원(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정신병원 입원 환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절반에 가까운 지방자치단체에 정신재활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병원 입원 환자는 10만4천849명으로, 2021년(8만9천594명)보다 17%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3개월 이상 장기 입원 환자도 1만6천949명에서 1만9천756명으로 16.6%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인 정신병원 입원환자의 주 진단 질환은 조현병,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우울에피소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순으로 많았다.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정신재활시설이 한 곳도 없는 곳은 올해 6월 현재 99곳(43.2%)이나 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소속 지자체의 정신재활시설 설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9.1%)이었다. 그다음으로는 강원(16.7%), 경남(27.8%), 경북(39.1%) 등의 순이었다.

전체 재활시설 359개 가운데 168개(46.8%)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었다.

박희승 의원은 "입원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신질환자의 직업 활동과 사회생활을 돕는 재활시설이 부족하고 지역별 편차도 큰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