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주거 트렌드… 삶의 질 높일 수 있는 공간 선호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경제적인 여유가 늘면서 주거공간도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에서 일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집은 주거와 일뿐만 아니라 취미, 여가 생활까지 더욱 다양한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했습니다.
즉, 화려해 보이는 외관이나 브랜드 같은 겉모습이나 이름값에 집중하기 보다는 거주하는데 있어서 편리한 구조와 조망을 갖춘 아파트를 소비자들이 주목하게 됐고, 이런 트렌드를 잘 반영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호수공원’이 미래가치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호수와의 거리, 조망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도 달라져
‘호수공원’의 가치는 우리가 느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가치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호수공원과 가깝거나 호수공원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가치를 가질까요?
인천 청라국제신도시 청라호수공원과 인접해 대장주로 꼽히는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의 전용 84㎡는 지난해 말 6억원대까지 떨어졌던 거래가격이 올해 8억원대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공원 조망이 되지 않는 ‘청라제일풍경채 2차 에듀앤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말 5억원대로 떨어졌던 가격이 6억원대로 회복하는데 그쳐 두 아파트간 시세는 2억원 안팎으로 벌어져 있습니다.
호수공원과의 거리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운정신도시의 운정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한빛마을 캐슬앤칸타빌(2012년 준공)’ 전용 84㎡는 4억원대까지 떨어졌던 시세가 지난 3월 올해 들어 가장 비싼 6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호수공원과 1km 떨어진 ‘한울마을7단지 삼부르네상스(2010년 준공)’ 전용 84㎡는 4억원대 중반 선에 거래되며 호수공원 인접 여부에 따라 1억원 안팎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위치한 레이크타운 푸르지오(2017년 준공)’는 성성호수공원을 단지 북쪽에 두고 있지만 호수공원 조망을 강점으로 전용 84㎡가 최근 5억원대 거래되며 연초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 남쪽에 대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2018년 준공)’ 전용 84㎡는 최근까지도 4억원대 중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수공원의 지역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격으로 곳곳에서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 격전지가 된 ‘군산 지곡지구’
최근 2~3년사이 전북 군산에서도 호수공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관심의 중심에는 약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이 있습니다.
과거 농업용 저수지였던 이곳이 주변 작은 산들을 포함해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 개발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은파호수공원은 예쁜 교량과 음악분수, 벚꽃 등으로 군산 시민을 비롯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은파호수공원 동쪽, 지곡동 65-10번지 일원에 ‘지곡지구’ 개발사업이 추진되며, 이 일대는 브랜드 아파트의 격전지가 됐습니다.
그 시작은 지난 2021년 5월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가 열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443가구 모집에 1순위자 2만4,713명이 몰리며 평균 55.79대 1 경쟁률을 기록, 일찌감치 완판 됐습니다. 현재는 호수 조망이 되는 물건의 경우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습니다.
지곡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은파호수공원와 접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호수공원 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제 호수조망이 가능한 부지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누가 이들 물량을 선점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은파호수공원과 가장 가까운 새 아파트… 호수조망 선점하려는 수요자들 주목
지난 8월 분양한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는 지난 5월 분양한 ‘군산 한라비발디 더 프라임’에 이은 한라비발디 브랜드 아파트의 두 번째 물량입니다.
동산중학교와 호수공원 사이에 자리잡은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는 지곡동 개발행위제한지역 해제구역 가운데 은파호수공원에 가장 가까운 은파호수공원 영구 조망권(일부 세대제외) 단지입니다.
영구 조망권과 그에 따른 개방감, 쾌적한 환경이 더해져 최고 15.25대 1, 평균 경쟁률 3.69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세대당 1.74대에 달하는 넉넉한 주차공간과 오픈형 지하주차장은 밝은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고,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 최상층 복층 구조 등 차별화된 설계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안전한 통학환경은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끕니다. 아울러 단지 바로 옆에는 동산중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군산초등학교와 지곡초등학교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합니다.
공동주택 1만1,000가구가 들어서는 지곡지구 주변의 교통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동서도로에 이어 최근까지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2단계도로가 개통되는 등 십자형(十) 간선도로 체계가 갖춰졌습니다.
미니신도시로 변신하는 지곡지구의 가치와 호수공원 생활권 및 영구 조망 등의 가치를 품은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공급 중에 있으며 일부 조망권 세대의 경우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습니다.
호수 라이프(Lake Life)로 삶의 질 높인다
호수공원 조망, 생활권은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계획에 따라 공급이 한정되기 때문에 선점하는 수요자만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조망권의 가치가 갈수록 커지다 보니 아파트의 방향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서향, 북향이어도 훌륭한 조망권을 갖췄다면 남향을 고집하지 않는 것인데요.
실제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아파트는 ‘북서울꿈의숲’ 공원 조망을 위해 서향으로 설계해 공급됐었습니다. 이 아파트 84㎡ A타입은 서향이지만 공원 조망권이 뛰어나 현재 매물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귀합니다. 지난해 거래 당시 서향(공원 조망권) 거래가와 남향(비조망권) 거래가 모두 12억원대 수준으로 향의 차이가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습니다.
군산 지곡지구에서도 호수 조망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 공급이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선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조망권 입지는 아무 아파트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얼마나 많이 보고 즐길 수 있느냐는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면서 “은파호수공원을 볼 수 있는 선택된 입지에 자리 잡은 새 아파트라면 제대로 된 호수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