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국 일본 어쩌다가…글로벌 7위로 내려앉아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6. 2. 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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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국'으로 불렸던 일본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수출액이 이탈리아뿐 아니라 한국에도 밀리는 처지가 된 것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해 하반기 일본 수출액이 한국, 이탈리아보다 적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액은 중국이 1위였고 이어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한국, 일본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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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위·한국 6위 뒤이어
엔화 약세로 달러 환산액 감소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매장 모습 [도쿄 이승훈 특파원]
‘수출 대국’으로 불렸던 일본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수출액이 이탈리아뿐 아니라 한국에도 밀리는 처지가 된 것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해 하반기 일본 수출액이 한국, 이탈리아보다 적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액은 중국이 1위였고 이어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한국, 일본 순서였다.

일본은 2024년 하반기에 5위였으나, 작년 하반기에는 한국과 이탈리아에 추월당해 7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6위로 전년 하반기와 같았고, 이탈리아가 7위에서 5위로 부상했다.

한국의 작년 하반기 수출액은 3711억 달러(약 532조원)로 일본 수출액 3705억 달러(약 531조원)보다 소폭 많았다. 이탈리아의 작년 하반기 수출액은 3766억 달러(약 540조원)였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일본이 이탈리아와 한국보다 많았다.

이탈리아의 경우 수요가 꾸준한 명품 수출이 탄탄한 가운데, 의약품·식품·와인·가구·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전체 수출액의 17%를 차지하는 자동차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것이 영향을 줬다.

일본 도쿄 긴자식스 백화점의 프라다 팝업 매장 [도쿄 이승훈 특파원]
일반적으로 엔고에 비해 엔저가 수출에는 유리하다. 일본에서 생산된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1년 달러당 75엔에서 최근에는 155엔으로 엔저가 지속됐지만, 같은 기간 달러 환산 수출액은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의 해외 생산 비율이 높아지면서 엔화 약세가 수출액을 올리는 효과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이 지난해 해외 자회사에서 배당 등으로 얻은 제1차 소득수지는 41조5900억엔(약 382조원)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아 8400억엔(약 7조7000억원)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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