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평수 '13평' 짜리 구축 아파트, '이것' 만 제거했을 뿐인데...완전 대박!

안녕하세요. 2022년 3월, 남은 인생을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한 신혼부부입니다. 저희는 웨딩플래너 없이 결혼식을 준비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같이 알아보고, 직접 결정하는 과정을 의미있게 여기는 성향 덕분이에요. 회사 업무와 결혼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덕분에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계기가 되었어요.

"신혼부부의 첫 번째 아지트"

신혼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번째 아지트인만큼 많은 신경을 기울였어요. 2주로 예정된 신혼집 리모델링 공사는 한 달을 꽉 채운 후에야 완성되었습니다. 퇴근 후 손을 잡고 매일 밤마다 아무도 없는 공사 현장에 찾아갔어요. 공사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을 찾고, 인테리어 사장님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했어요. 좋은 사장님을 만난 덕분에, 저희의 신혼집 로망이 모두 이뤄졌어요. 낡고 허름한 18평 구축 아파트의 대변신, 지금부터 꼼꼼히 보여드릴게요.

도면

그동안 부모님과 함께 30평 이상의 아파트에서만 살던 저는 처음 신혼집을 마주하고 조금 당황했어요. 18평 짜리 아파트의 실평수는 13평이고, 올해로 준공한 지 30년이 되어서 전체적으로 낡고 허름했거든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주방과 작은 방이 보이고, 욕실을 지나면 커다란 거실이 있는 구조의 아파트에요. 저희 부부는 평소 바깥 풍경 보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과감하게 발코니를 확장하고, 그 공간에 테이블을 놓았답니다.

컨셉

남향 아파트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어요. 반짝이는 햇살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주방과 거실 사이의 중문 그리고 거실과 발코니 사이의 중문을 모두 제거했어요. 발코니의 3단 짜리 샤시를 제거하고, 2단으로 구성된 샤시를 새로 제작해서 최대한 통 유리창 느낌을 냈어요.

작은 평수의 집을 넓게 보이기 위해, 화이트 인테리어를 중심 컨셉으로 잡았어요. 동글동글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해서, 가능한 모든 곳을 아치형으로 제작했고요. 이 부분에서 인테리어 공사비는 증가했지만,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은은한 간접조명도 저희 부부에게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현관 Before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현관의 모습입니다. 현관문 중앙에 초인종이 붙어있는 것부터 벽면에 올록볼록한 시트지가 부착된 것까지 모두 신기했어요. 현관의 규모가 작아서, 최대한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집의 골격만 남기고 거의 모든 것을 제거했어요. 오래된 흔적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하나씩 철거하는 과정이 유쾌했어요. 아담한 크기의 집인데도, 처리 비용만 20만원이 나올 정도로 폐기물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현관 After

현관은 집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집을 처음 마주하는 공간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저분했던 문 안쪽은 새하얀 페인트로 도색했어요. 복도식 아파트라서 보안이 걱정돼 현관 도어락을 바꾸고, CCTV도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어요. 문에는 저희 부부의 추억이 담긴 풍경 종과 패브릭 포스터도 걸어줬어요.

신발장 역시 새롭게 목공 작업을 했어요. 현관문과 동일하게 새하얀 색으로 마무리를 했고요. 세로로 총 3칸 짜리 신발장을 만들었어요. 천장이 높은 덕분에, 예상보다 더욱 수납 공간이 넉넉해서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화이트' 그리고 '아치형' 컨셉에 맞게, 현관에도 아치형 전신 거울을 걸었어요. 테두리의 골드빛 덕분에 고급스러워 보여요. 거울과 조명 모두 저희 부부가 직접 골라서, 인테리어 사장님께 설치를 부탁드렸어요.

현관 중문을 제거해서,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단열 작업에 더욱 신경 써주셨어요. 현관과 집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장판과 최대한 비슷한 타일을 설치했어요. 반짝이는 느낌이 좋아서 유광의 대리석 무늬 타일을 선택했고, 타일 틈새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흰색으로 줄눈도 함께 시공 했어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거실 Before

18평 아파트에서 가장 공간이 큰 거실이에요. 다른 집을 보니, 주방과 거실 사이에 중문을 설치하고 안방처럼 사용하기도 했어요. 저희 부부는 이 공간을 개방감 가득한 작업실로 사용하기 위해 양쪽 중문을 모두 제거했어요.

주방과 거실을 잇는 공간, 거실과 베란다를 잇는 공간 모두 아치형으로 바뀐 모습이에요. 거실 천장도 동글동글한 모양의 우물 천장을 만든 덕분에 집에서 부드러움이 느껴져요. 중문이 있던 곳의 바닥 높이도 균일하게 맞췄어요.

거실 After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주방과 거실 사이도 아치형 벽면, 거실과 베란다 사이도 아치형 벽면이에요. 저희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라,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한답니다. 좌측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우측에는 작업실을 마련했어요. 거실에서 이어지는 베란다에는 식탁을 두고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소형 평수의 아파트라, 침실 외에는 방이 없어서 화장대를 어디에 둬야할 지 애매했어요. 결론적으로, 주방과 거실 사이의 벽면에 화장대를 배치했어요. 벽 뒤에 가려진 덕분에, 집으로 들어오는 방향에서는 화장대가 보이지 않아서 깔끔해요.

붙박이장 옆에 화장대를 배치해야 했기에, 세로 폭이 좁은 상품을 선택했어요. 화이트 색상에 LED 조명까지 있는 화장대는 사용할수록 마음에 들어요. 중앙의 거울을 열면 3단으로 된 진열장이 있어서, 수납 공간도 넉넉하고요.

거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4단 짜리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슬라이딩 도어 특성상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서 좋아요. 화이트 유광 붙박이장이 거실을 한층 더 환하게 밝혀주는 느낌도 들고요. 옷장이 커서 옷을 넉넉히 넣었어요.

붙박이장 맞은 편 벽면에는 작업실을 마련했어요. 저는 주로 재택 근무를 하고, 신랑도 집에서 일하는 날이 많아서 같은 책상을 나란히 하나씩 배치했어요. '에어컨, 책상 1, 책상 2, 책장' 구조로 가구를 배치하니 공간이 딱 맞아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노트북 거치대는 특히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하얀색 데스크 매트도 공간과 잘 어울리죠?

작가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저는 서재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상하로 움직이는 모션 데스크를 설치하고, 책상 옆에 책장을 놓으니 업무 효율이 향상되었어요. 주로 글을 쓰는 제게는 조명이 특히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에요.

베란다 Before

다음으로는 베란다를 보여드릴 차례에요.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라서, 베란다 샤시의 모양도 독특했어요. 동그란 타원형 샤시는 이제 구하기도 어렵다고 해요. 게다가 테이프까지 붙어있어서 멋진 전망을 가리고 있었어요.

인테리어 사장님과 부모님의 조심스러운 반대를 무릅쓰고, 저희 부부는 거실과 베란다 사이의 중문을 제거하기로 결심했어요. 베란다를 확장하는 대신, 샤시를 더욱 두툼하고 견고하게 바꿨어요. 베란다 샤시는 인테리어 견적서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차지한 부분이기도 해요. 하지만, 더위와 추위를 막고 눈부신 햇살도 가려줘서 매우 만족해요.

베란다 After

이사 당일 촬영한 사진이에요. 3단으로 구성된 샤시를 2단으로 바꾼 덕분에 푸르른 산 전망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와요. 베란다 타일을 장판의 무늬와 비슷한 대리석 느낌으로 선택한 덕분에, 공간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장판은 'LX 지아자연애 화이트 마블(ZJ43591-22)' 제품을 선택했어요. 은은한 대리석 무늬 덕분에 고급스러워요.

저희 부부는 베란다를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식사할 때마다 행복한 덕분이에요. 멋진 경치를 최대한 가리지 않기 위해, 얇은 다리의 테이블과 투명한 의자를 배치했답니다. 특히 식탁 다리는 로즈 골드 색상이라, 베란다의 조명과 잘 어우러져요. 화사한 꽃도 이 공간을 더욱 빛내줍니다.

최근에 촬영한 베란다의 모습이에요. 바깥 풍경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의 최애 공간이에요. 골드빛 다리의 화이트 세라믹 식탁이 집과 잘 어울려요. 테이블에는 투명한 의자를 배치해서, 최대한 개방감을 살렸어요.

소형 평수의 아파트라 수납을 걱정했는데, 창고의 공간이 넓어서 부족함 없이 지내고 있어요. 커다란 캐리어와 배낭을 많이 넣어도 공간이 남아요. 창고의 문을 철거하고,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서 좋아요.

밤에는 또다른 느낌을 안겨주는 베란다에요. 저희 부부가 직접 고른 베란다 조명이 더욱 빛나는 시간이에요. 베란다 우측에는 가벽을 덧대어 세워서, 베란다 너머의 워시타워가 보이지 않아요. 반대편에는 창고를 마련했답니다.

주방 Before

주방 역시 남겨둘 만한 것이 없어서 전부 폐기하고 싱크대, 진열장, 조명 등을 모두 새롭게 설치했어요. 싱크대 옆 빈 공간에 냉장고를 둘까 고민하다가, 결론적으로는 진열장을 만들었어요. 냉장고는 진열장 맞은 편에 설치했고요.

주방의 모든 것을 제거한 모습을 처음 봐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벽면 타일을 시공하는 중이었어요. 처음에는 바닥과 비슷한 대리석 타일을 골랐다가, 신랑의 요청으로 새하얀 정사각형 타일로 최종 선택했어요.

주방 After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이에요. 좌측에는 싱크대와 조리대 그리고 진열장을 나란히 배치했어요. 우측은 침실 벽면 뒤로 냉장고와 의류 관리기를 일렬로 두었답니다. 더욱 깔끔한 공간 연출을 위해, 수납장 제작을 고민하는 중이에요. 일단 지금은 전자 제품들 위에 저희 부부의 추억을 듬뿍 붙여두었어요. 볼 때마다 기분 좋은 공간이에요.

기존 레일 조명을 철거하고, 매립형 조명을 설치했어요. 저희 부부는 밝은 느낌을 좋아해서, 기본적인 조명은 하얀 주광색을 선택했고 간접 조명은 노란 전구색을 골랐어요. 일렬로 쪼르르 배열된 조명이 주방을 환하게 빛내줘요.

기존에 있던 키 큰 장을 없애고 싱크대 길이를 늘렸어요. 그 덕분에 조리 공간이 넓어져서 요리할 때 편리해요. 싱크대 상부장과 하부장에는 넉넉한 수납 공간을 만들었고, 식기세척기와 오븐이 들어갈 공간도 맞춰서 설치했어요.

침실 Before

평소 침실에 대한 로망이 많았던 탓에, 이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공간이 비좁은데 철창 때문에 더욱 답답해보였어요. 쇠창살이 없는 통유리창을 시공하되, CCTV를 설치하고 강화유리를 설치했어요.

창문을 바꾼 것만으로도 멋진 분위기를 풍기는 침실이 탄생했어요. 창문이 열리는 방향까지 인테리어 사장님과 함께 꼼꼼히 결정했어요. 새롭게 설치한 창문은 위로 열어 환기를 할 수도 있어서 좋아요. 단열효과도 좋은 창이에요.

침실 After

앞서 보여드린 현관 바로 앞에 위치한 침실이에요. 게다가 주방의 맞은편에 위치한 방이에요. 방의 구조는 바꿀 수 없으니, 침대의 머리 방향이라도 최대한 문과 멀리 배치했어요. 그 덕분에 침대에 누워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져요.

침실의 크기는 작은데 공간을 구분하고 싶은 마음은 커서, 침실 문을 선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최종적으로, 투명한 유리로 제작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모두 잡았어요. 아치형 포인트도 빠뜨릴 수 없고요. 침대에 누우면 오른쪽으로는 통유리창이 보이고, 앞으로는 투명한 문이 보여서 넓은 느낌이 들어요.

투명한 침실 문은 저희 부부가 신경을 많이 기울인 부분이라서 더욱 자세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침대에 누우면 바로 이 모습이 보인답니다. 침실 안쪽 천장에 레일을 설치한 덕분에, 가볍게 옆으로 밀고 닫을 수 있어요. 공간이 좁지만, 침실 문이 침대에 닿지 않아서 좋아요.

침실 역시 화이트 컨셉으로 스타일링했어요. 편안한 분위기로 가득 채우고 싶어서, 창문에도 하늘하늘한 커튼을 시공했어요.  침실의 중앙에 침대를 두고, 양쪽으로 협탁을 하나씩 배치한 덕분에 수납 공간도 넉넉하답니다.

저는 특히 침실에 로망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침대 매트리스였어요. 평소 꿈꾸던 템퍼 매트리스를 먼저 고르고, 나중에 한샘에서 침대 프레임을 선택했어요. 침대 하나만으로 침실이 가득 찼어요. 오로지 휴식과 수면에 집중한 공간이라 마음에 들어요. 원래 침실에 벽걸이 텔레비전을 설치하려고 했는데, 취소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침실 역시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물 천장을 만들었어요. 기본 조명과 간접 조명을 모두 활용했어요. 저녁에는 침대 프레임에서 비추는 조명과 간접 조명만 켜두는 편이에요.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덕분에 휴식하기 좋아요.

새하얀 공간이 깔끔해서 좋지만, 가끔씩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식물과 화분으로 포인트를 주는 플랜테리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침실에 홍콩야자 나무를 배치하니, 싱그러운 느낌이 더해졌어요.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푸르른 산이 보여요. 웅장한 자연 풍경은 볼 때마다 감탄이 흐른답니다. 방충망은 블라인드 형식으로 설치했어요. 그래서 창문을 닫고 있을 때에는 방충망을 올려서 탁 트인 개방감을 한껏 느끼고 있어요.

욕실 Before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 전, 신혼집을 구경하며 가장 놀랐던 공간은 욕실이었어요.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인테리어였기 때문이에요. 불필요한 상단 통로부터 욕조, 세면대, 거울, 진열장, 변기를 모두 철거하고 공사를 시작했어요.

욕실도 집과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도록 대리석 느낌의 타일로 선택했어요. 현관 타일은 유광으로 선택했지만, 욕실의 바닥과 벽면은 모두 흰색 무광 타일로 공사했어요. 욕실의 라디에이터도 철거해서 공간이 더욱 넓어졌어요.

욕실 After

센스 가득한 인테리어 사장님이 특별한 욕실문을 시공 해주셨어요. 문의 한쪽 부분은 불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요. 덕분에 욕실의 불이 켜져있는지, 혹은 안에 사람이 있는지 알 수 있어서 편리해요. 골드빛 손잡이도 마음에 들고요.

대부분의 공간을 간접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면, 욕실은 골드빛으로 매력을 더했어요. 수전, 거울, 선반, 샤워기 등 모든 곳들이 반짝반짝 빛나요. 특히 골드빛 테두리의 세면대는 보자마자 반했는데, 지금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거울 역시 아치형 모양을 선택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수납 공간을 고려해 커다란 거울 진열장을 골랐어요. 고민 끝에 수납장 크기를 줄이고 거울만 설치했는데, 세면대 하단 공간까지 있어서 예상과 달리 수납에 불편함이 없어요.

욕조를 제거하고 투명한 칸막이를 설치했더니 공간이 넓어 보여요. 샤워기 헤드는 최근 새로 구입해서 바꿨는데, 다른 골드빛과 색이 똑같아서 놀랐어요. 멋진 욕실을 위해 바디 워시, 샴푸, 린스는 디스펜서를 이용하고 있어요.

온라인 집들이를 마치며

부모님의 곁을 떠나 처음으로 이사와 리모델링 공사를 경험했어요. 처음이라 더욱 긴장되고 기대도 컸어요. 신랑과 함께 리모델링 정보를 찾아보고 매일 공사 현장을 오고 간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새로운 집에 적응해서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까지 작성하네요. 애정이 듬뿍 담긴 이 집은 저희 부부에게 커다란 행복을 주고 있어요.

연애 시절에는 항상 경치 좋은 브런치 맛집을 찾아다녔는데, 신혼집으로 이사한 후에는 맛집 탐방에 소홀해졌어요. 집만큼 편안하고 전망이 훌륭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덕분이에요. 예전에는 일상 속에서 하늘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신랑과 함께 홈 브런치를 만들어 먹으며 자연스럽게 계절과 하늘을 만끽하고 있어요.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집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커다란 즐거움이에요. 저희 부부의 첫 아지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채워질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집들이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일상에도 커다란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앞으로 오늘의집을 통해 더욱 행복한 집꾸미기를 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