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물고기'는 있다

조봉권 기자 입력 2022. 6. 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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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꼽아봤더니, 1위를 차지한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였습니다.

미국 과학 분야 방송인 룰루 밀러가 쓴 책인데요, 읽는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지만 대체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정말 큰 위안을 받았다'는 독후감이 많은 듯합니다.

룰루 밀러의 책 제목처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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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꼽아봤더니, 1위를 차지한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였습니다. 미국 과학 분야 방송인 룰루 밀러가 쓴 책인데요, 읽는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지만 대체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정말 큰 위안을 받았다’는 독후감이 많은 듯합니다. 책 한 권이 어떻게 충격과 위안을 한꺼번에 주는지 궁금했는데, 읽어 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둔 30일 부산 광안리에 펭수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다 .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수많은 미묘한 차이들을 ‘어류’라는 하나의 단어 아래 몰아넣은 것이다.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류라는 말은 우리가 그 복잡성을 감추기 위해, 계속 속 편히 살기 위해, 우리가 실제보다 그들과 훨씬 더 멀다고 느끼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다.” “성장한다는 건,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 법을 배우는 거야.” 이런 주장을 펼치는데 어찌 충격을 안 받겠습니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책 이야기는 줄이겠습니다. 다만, 이 의견은 소개해둡니다. “지친 마음과 무력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는 책.”(알라딘 과학 담당 권벼리 MD)

자! 여기서 방향을 획 틀어 ‘지친 마음과 무력감을 딛고’에 집중하겠습니다. 7월입니다. 부산 해수욕장 7곳이 1일 전면 개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수욕장 전면 개장은 처음입니다.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임랑·일광해수욕장입니다. 전국 261곳 해수욕장이 1일부터 순차로 활짝 열립니다.

정부·지자체는 코로나 감염이나 안전 문제에 대비해 조처를 강화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종합상황실을 찾아 현황을 점검합니다. 그런 가운데 해수욕장들은 전면 개장을 맞아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준비하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친 마음과 무력감’을 떨치고 활력을 충전하기에 바다만 한 곳이 없기 때문이겠죠. ‘도시철도 타고 해수욕장 가는’ 드문 대도시인 부산도 좋은 기운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룰루 밀러의 책 제목처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다 계획이 있으니까요. 올여름엔 우리가 부산의 해수욕장으로 뛰어드는 겁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번 ‘물고기’가 되어봅시다. 그리고는 외쳐야겠죠? “‘물고기’는 있다!”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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