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알리는 기후 위기, 부산 첫 국제환경영화제

2022. 8. 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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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희 앵커>

최근 일상이 되어버린 이상 기온과 폭우 등 지구 곳곳의 기후 위기가 심각한데요.

기후 재난을 다룬 국내외 환경 다큐멘터리와 영화 40여 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제환경영화제가 부산에서 처음 열렸는데 시민들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김수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수연 국민기자>

(영화의 전당 /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 전당이 환경을 다룬 작품들로 관객들을 초대했습니다.

영상제 개막작은 영화 제니퍼 애보트 감독의 캐나다 영화‘모든 것의 모든 것’ 입니다.

이 영화는 재난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지구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어 또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또 다른 작품 라울 자인 감독의 ‘보이지 않는 위협’은 가까운 미래의 심각한 기후 위기를 경고합니다.

인도의 급격한 경제 성장과 살인적인 대기오염과 위협적인 폭염,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 그리고 지하수 고갈 문제를 다룬 영화는 머지않아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위협이라는 것을 실감 나게 일깨워줍니다.

부산 국제환경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제작한 환경 다큐멘터리와 영화 40여 편이 상영됐는데 관객과 함께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대안을 함께 느끼고 고민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경철 /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프로그래머

“우리 미래 세대는 재앙적 상황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가 다른 사람의 문제,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이자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영상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광장에서는 환경 관련 행사도 열렸습니다.

버려진 캔 등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과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만든 화분 친환경 패션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부스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겉에 만져봐요, 매끈매끈하고 여기도 만져보세요. 거칠거칠하죠? 이 수세미는 천연 물질이어서 이것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집에서 사용하게 되면 환경오염 없이 깨끗하게 쓸 수 있는 수세미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자전거 페달을 밟아 선풍기 바람과 비눗방울을 만들어봅니다.

돌가루로 만든 친환경 물감을 이용해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보면서 친환경 생활을 체험합니다.

현장음>

“찍어서 이렇게 칠해요.”

“우와 손에 안 묻어요.”

“이거 물감 아니고 돌가루예요.”

부산에서 처음 열린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는 시민들에게 생생한 영상과 체험을 통해 기후 위기의 경각심과 친환경 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인터뷰> 정제국 / 자연의권리찾기 이사장

“이번 영화제는 인류 생존에 위협이 되는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대중의 공감대 형성과 행동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목적이고 또한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온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입니다.”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기후 위기에 맞선 하나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는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기후 위기를 다룬 영화를 통해 훼손된 지구 환경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함께 나누고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실천이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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