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배당락 영향에 금융주 흔들… 코스피 소폭 하락
배당락일을 앞둔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힘을 내지 못했다. 배당락이란 배당 받을 주주가 이미 확정돼 주식을 사도 해당 분기에는 배당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져 배당락일엔 통상 주가가 떨어진다. 다른 업종보다 배당금이 많은 은행주의 낙폭이 유독 컸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7%) 하락한 2755.1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3491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은 2708억원, 기관은 1394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이날 배당락일을 맞은 삼성화재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54% 추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삼성카드는 1.78% 내렸다. 이 탓에 업종별로 보면 은행(-3.81%)과 생명보험(-3.54%)의 하락 폭이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전기장비(3.41%), 방송·엔터테인먼트(281%), 전자장비·기기(2.46%) 등은 상승 마감했다.
당분간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현대제철, 두산밥캣,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 LS머트리얼즈,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배당락을 맞는다.
또 29일엔 SK, SK네트웍스, CJ대한통운, 4월 1일에는 두산, 하나투어 등의 배당락이 예정돼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2.60%),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97%)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0.13%), 기아(-0.70%), 셀트리온(-1.18%) 등의 주가는 부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 주요 금융주의 분기 배당 기준일이 있다. 배당락 영향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금융 섹터가 단기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금융주 하락에도 반도체·기계·방산 등이 지속해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4.84포인트(0.53%) 하락한 911.2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26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7억원, 기관은 18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4.50%), 엔켐(6.82%), 리노공업(4.29%)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71%), HLB(-9.27%), 알테오젠(-10.8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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