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졸업생 10명 중 1명 의대·약대행…"장학금 환수 등 제재"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 비율은 9.5%, 과학고는 2.1%로 집계됐습니다.
과학기술분야 인재양성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공계 인재들의 의약학 대학 진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제5차 영재교육 진흥 종합계획'에서 이들 학교 인재들의 의대 쏠림을 막기 위해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할 경우 일반고 전학을 권고하고, 그동안 받았던 교육비와 장학금을 토해내도록 한다는 겁니다.
또 수상실적과 연구 활동 등 영재학교만의 특성이 담긴 학교생활기록부 제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부터는 영재학교 운영과 성과 평가를 시범 도입해 졸업생 가운데 의약학 계열 진학률이 높으면 감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 과학영재고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영재학급과 교육원도 2027년까지 2배 이상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재 음악과 미술에 쏠린 예술 영재 교육 분야를 미디어와 연극, 영화, 만화창작으로 넓힐 예정입니다.
인문·사회분야 영재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 발명·기업가 영재 교육을 위한 차세대 영재 기업인 교육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영재학교·과학고가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책무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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