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포’ 괴력의 오타니, 이제 목표는 60홈런

심진용 기자 2025. 7. 24. 1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미네소타전 1회말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또 넘겼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다저스 구단 역사에 다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 50홈런-50도루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타니가 이제는 24년 만의 내셔널리그 60홈런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24일 LA 홈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크리스 패댁의 3구째 복판으로 몰린 커브를 걷어 올렸다. 지난 20일 밀워키전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9회에는 고의4구로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끝내기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는 미네소타를 4-3으로 꺾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다저스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날 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5경기 연속 담장을 넘긴 선수는 2019년 맥스 먼시 등 6명이었다.

오타니의 연속 경기 홈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은 켄 그리피 주니어(1993) 등 3명이 작성한 8경기 연속 홈런이다. 7경기 연속은 6명, 6경기 연속 홈런은 25명이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26일 펜웨이파크 원정에서 보스턴을 만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연속 경기 홈런 기록에 대해 “지금처럼 타석에 접근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보스턴의 그린 몬스터는 정말 짧으니까, 뜬공만 쳐도 넘길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펜웨이파크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는 높이 11m의 명물이다. 담장이 높은 만큼 거리는 짧다. 홈에서 94.5m밖에 되지 않는다. 발사각만 만들 수 있다면 오타니 같은 슬러거가 가장 쉽게 홈런을 때릴 수 있는 구장이 펜웨이파크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미네소타전 1회말 홈런을 때리고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는 시즌 37홈런으로 애리조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6홈런)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탈환했다. OPS는 0.997까지 끌어올리며 ‘1’ 복귀를 눈앞에 뒀다.

오타니의 최근 맹활약은 ‘투타 겸업’ 재개 후 쏟아진 우려를 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오타니는 지난 6월17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년 10개월 만에 투수로 출장했다. 공교롭게도 이후 오타니는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샌디에이고전부터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홈런은 7개를 때렸지만, 타율이 0.187에 그쳤다. 투수 역할까지 감당하면서 체력 부담이 커졌고, 타격에도 악영향이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이제는 정말 한쪽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5경기 연속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홈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103경기 37홈런으로 시즌 162경기로 환산하면 58홈런 추세다. 지금 같은 감각을 이어간다면 60홈런도 불가능 하지는 않다.

오타니가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의 54개다. 59도루까지 겸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고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60홈런은 50홈런-50도루와는 또 다른 영역의 대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22시즌 62홈런을 때렸지만, 내셔널리그는 2001년 73홈런으로 MLB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배리 본즈 이후 아무도 60홈런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이 마이애미 소속이던 2017년 도전했지만 59홈런으로 아쉽게 실패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