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 '지역의료 강화대책'에 따라 이전 신축사업이 확정된 이후 6년여 만에 사업이 가시화된다.

거창군은 22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밝혔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북부 경남지역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권역 거점 공공병원인 거창적십자병원을 이전해 신축하는 사업이다. 예산 2304억 원을 들여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를 갖춰 18개 진료과목, 300병상, 직원 400명이 근무하는 병원을 건립한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은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 '지역의료 강화대책'에 따라 추진됐다. 전국 70개 중진료권을 설정하며 공공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거창권역(거창·합천·함양) 공공병원을 이전 신축 대상으로 포함,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발목이 잡혀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민선 8기 거창군 핵심사업으로 선정되며 사업에 속도를 내 왔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 '지역의료 강화대책'에 따라 이전 신축사업을 확정된 이후 6년여 만에 사업이 가시화 됐다. 이전 신축될 거창적십자병원 조감도. /거창군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은 지난해 3월 거창군과 대한적십자사가 터 조성과 교환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화됐다. 터 선정은 물론 보상절차 이행,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발 빠르게 추진해 보건복지부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대상인 경북 상주·통영·거창 중 가장 먼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게 됐다. 거창적십자병원은 앞으로 약 1년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6년 공사에 착수, 2030년 이전 터 면적 2만 2155㎡,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병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구인모 군수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거창군과 대한적십자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온 결과"라며 "행정력을 집중해 올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5년 부지조성공사, 2026년 건축 착공을 추진해 사업이 조기에 완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과 함께 공공산후조리원과 행복맘커뮤니티센터·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의료·복지·생활 편의시설을 갖추는 거창형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과 거창형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서북부 경남지역 의료복지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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