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184m 걸어볼래요?… 인천 '제3연륙교' 랜드마크 변신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6. 1. 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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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섬과 육지, 섬과 섬을 다리로 연결하려는 이유는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천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도 마찬가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내 교량 중 주탑에 전망대가 설치된 곳은 제3연륙교가 유일하고, 특히 교량 전망대에 조성한 엣지워크는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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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청라 잇는 다리 개통
3월부터 전망대 등 시설 개방
교량 밑으론 야간 영화 상영도
인천 제3연륙교 전경. 연합뉴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섬과 육지, 섬과 섬을 다리로 연결하려는 이유는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천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개통한 제3연륙교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 하늘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교량으로 연결해 지역 교류를 활성화하고, 서울·경기 등 배후 인구의 영종도 접근성을 개선한다.

한 개의 섬에 3개 다리가 놓인 건 영종도가 하늘길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물류·항공 산업 중심지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기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양분해온 영종도 교통·물류 수요는 3분할 체제로 재편됐다. 인천시는 하루 평균 1만5000~4만3000대가 제3연륙교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제3연륙교는 이외에 또 다른 매력이 숨어 있다. 오는 3월이면 익사이팅(Exciting)·쉼표 요소를 갖춘 멀티 관광 시설로 변신한다.

우선 교량 전체의 하중을 지탱하고 분산하는 주탑이 해상 전망대로 거듭난다. 높이 184.2m의 주탑 맨 꼭대기에 길이 34m, 폭 7.8m 규모로 조성된 전망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맑은 날에는 서울 남산타워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북한 개성 인근 산과 들판도 볼 수 있다.

해상 전망대 외곽에는 길이 65m의 '하늘을 걷는 엣지워크'를 설치해 안전줄 하나에 의존해 교량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공간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하늘을 걷는 '엣지워크'는 최대 6명, 주탑 전망대는 동시 수용 규모가 30~40명 정도여서 '유료'로 운영된다. 해상 전망대 입장료는 1만5000원이고 인천시민은 50% 할인한다. 엣지워크 이용자는 6만원(인천시민 3만원)에 해상 전망대 입장도 가능하다. 해상 전망대는 주탑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통창 유리로 만들어져 다양한 각도에서 인천 앞바다를 즐길 수 있다.

야간에 미디어 파사드로 변신할 교량 하부.

제3연륙교 교량 밑에도 숨은 매력이 있다. 주탑 아래에 길이 70m, 폭 30m 규모 하부 전망대를 설치했다. 하부 전망대는 2층 규모로 돼있고 맨 아래 친수공간은 280명, 2층은 6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바다를 보는 미디어 아트 존'으로 불리는 2층 전망대는 교량 하부 면을 영화관 스크린처럼 활용해 야간 시간대에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계절별 상영이 가능한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무료로 개방되는 하부 전망대는 서해 위를 천천히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청라 방향 보행데크와 연결된다.

이와 함께 상·하부 전망대와 교량 구간, 보행테크 라인을 따라 4색 LED 조명 등을 설치해 제3연륙교 전체를 야관 경관 명소로 특화했다. 차로 옆 보도 구간에 설치한 5개 전망 쉼터는 벌써 일몰 명소로 인기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내 교량 중 주탑에 전망대가 설치된 곳은 제3연륙교가 유일하고, 특히 교량 전망대에 조성한 엣지워크는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는 단순히 영종과 내륙을 잇는 다리가 아니다"면서 "인천의 우수한 도시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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