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VS 최동석, 양육권 못 줘→상간男女 쌍방 고소 진흙탕 “발단은 사진”[이슈와치]
[뉴스엔 이슬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 상간소 소송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이혼에 또 다른 갈등 키워드가 더해졌다.
2일 법조계와 방송계에 따르면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A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최동석은 이들의 부정행위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동석 측 관계자는 뉴스엔에 이를 인정한 뒤 "다만 법적 다툼 중이고,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많은 분들께 신경 쓰이게 해 드려 죄송할 뿐이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지윤도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인 여성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 2단독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박지윤 소속사 측은 뉴스엔에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며 "개인사로 피로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동석 측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우선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1일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결정적 증거 잡았다? 박지윤 아나 최동석 진흙탕 소송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지난 6월 상간녀로 지목된 A씨에 대해서 상간소장이 접수되기 전까지 최동석과 박지윤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A씨에 대해 다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지윤 씨가 최동석 씨 측인 A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진행한 시점은 지난 6월이었다. 만약 박지윤씨가 이 상간녀의 존재를 미리 알았고 두 사람의 가정 파탄의 원인이 바로 이 상간녀였다면 지난해 10월 전후로 이와 같은 소송을 진행하거나 적어도 이혼 소송 과정에서 이 A씨에 대해서 다뤄졌어야 한다"라는 것.
그는 "최동석 씨의 지인을 통해서 대체 이번 상간 소송이 왜 진행된 것인지 대략적인 사안 자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올해 초 최동석 씨가 지인들과 함께한 모임이 발단이 됐다고 한다. 당시 모임에 참여했던 한 지인이 이와 같은 모습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SNS에 올리면서 문제가 됐다. 그러니까 당시에 올렸던 사진 자체가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동석 씨의 지인들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다수의 인물들이 모인 모임이었다. 사진 또한 문제가 될 부분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SNS에 올려진 것이 아니냐'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윤의 입장은 달랐던 거 같다. 박지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직접 법원에 낸 소장을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는 그 소장 자체가 확인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2009년 11월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하고 별거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두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놓고 합의하지 못하면서 이혼 소송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혼 발표 당시 박지윤은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후 최동석은 소셜 계정을 통해 여러 차례 저격성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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