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연인과도 같았다. 헤어지고 다시 화해하고"...포그바, 무리뉴와 불화설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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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이 막혔다고 밝혔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당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척추 라인 강화를 위해 포그바 영입을 원했고, 맨유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640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하며 포그바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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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폴 포그바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이 막혔다고 밝혔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1군 자리를 두고 입지에서 밀리자 자유계약신분(FA)으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유벤투스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4시즌 간 177경기에 나서 34골 40도움을 올렸다. 어느 곳에든지 포그바의 이름이 내걸렸다. 포그바는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 선정,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선정, 세리에A 올해의 팀 선정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가 재차 영입을 시도했다. 당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척추 라인 강화를 위해 포그바 영입을 원했고, 맨유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640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하며 포그바를 품었다.
포그바는 6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며 모든 대회 233경기에 출전해 39골 51도움을 기록했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번뜩이는 움직임, 축구 센스 등은 포그바를 수식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단점이 명확했다. 포그바는 수비 가담이 부족하고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매 시즌 이적설에 주인공이 되며 맨유 팬들 사이에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2018-19시즌 포그바는 무리뉴의 수비적인 전술을 비판했고,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의 부주장직을 박탈했다. 또한 훈련 도중 무리뉴와 설전을 벌인 영상이 공개되며 둘은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포그바는 '바이러스'라는 딱지가 붙기까지 했다.
포그바는 당시에 대해 "무리뉴와 나는 마치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같았다. 헤어지고 화해하기를 계속 반복했다. 좋은 시작이었다. 그는 내가 맨유로 돌아온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나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왜 악몽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싸우지 않았고, 싸움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때때로 감독과 선수처럼 의견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해 많은 존경을 가지고 있다. 내일 당장 그를 만난다면, 큰 포옹을 할 것이다. 언젠가는 앉아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그바는 맨유 구단과의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무리뉴가 떠나고 솔샤르가 온 이후 나는 맨유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시즌의 마지막 경기 이후 우드워드와 솔샤르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27살이었고, 내가 원하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클럽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우리보다 나았고, 계속 발전하고 있었다. 나는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프로답게 행동하고 싶어 프리시즌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맨유는 포그바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며 포그바를 남겨뒀다. 포그바는 "우드워드와 이야기를 나눠 이적을 시도했지만, 그는 이를 막았다. 더이상 맨유에서 뛰고 싶지 않았지만 프로로서 책임을 다해야 했다. 정신적으로 이미 거기에 없었고, 그 뒤에 부상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포그바는 지난해 반도핑 위반으로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의해 4년의 출장 정지 처분이 18개월로 단축되었다. 따라서 포그바는 2025년 3월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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