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최초 공개될 볼보의 플래그십 SUV, EX90

볼보가 새로운 플래그십 SUV인 'EX90'을 공개했어요. 아시아 최초로 한국 출시를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많은 제조사들이 앞다퉈 자사만의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죠. 전기차가 익숙해질 즈음, 이제 슬슬 진검승부라고 볼 수 있는 전기 ‘플래그십 모델’을 브랜드마다 내놓고 있어 아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어요.

오늘은,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가 자신 있게 자랑하는 플래그십 SUV ‘EX90’의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견고한 볼보 💯
미래의 안전을 그리다

볼보(Volvo) 하면 안전이라는 이미지가 저절로 떠올라요. 이유가 뭘까요? 가장 유명한 3점식 안전벨트 특허를 무료로 개방했고, 급정거하는 대형 트레일러 영상과 같은 이유로 볼보를 누구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며 한층 더 새로운 안전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요. 지난 9월 21일 볼보에서는 ‘Safety in Mind 키노트’를 실시해 볼보의 새로운 안전사양을 소개했죠. 외부적인 안전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람 중심의 안전까지 보완할 안전 사양에 대해 언급했답니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일상적인 도로에서 인간은 다양한 위험 요소에 노출되고 있어요. 이런 위험에 노출될 경우,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는 상황까지 발생하죠. 볼보에서는 이러한 위험 요소로부터 운전자 및 승차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첨단 감지 센서들로 구성된 경고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해요.

차량 외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라이다 (Lidar) 시스템은 레이더, 카메라, 그리고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원격 감지 기술이에요. 전면 유리에 혹처럼 볼록 나와 있는 모양인데요. 이 라이다는 펄스 레이저 형태의 빛으로 일반적인 감지 센서보다 더 높은 감지 능력을 보인다고 해요.

 이 라이다는 반경 250m의 보행자나 어두운 시골길에서도 검은색 타이어를 감지하는 수준으로, 차량 전방을 스캔하여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사람이 인지하지 못한 부분까지 캐치해요. 라이다 시스템은 5개의 레이더, 8개의 카메라, 그리고 16개의 초음파 센서로 단순히 전방뿐만 아니라 후면, 측면까지 360도로 상황을 파악해준다고 합니다.

아무리 기계가 좋아지고 스마트한 기능이 포함되었다고 해도 실제 운행을 하는 운전자만큼 안전을 좌우하는 원인은 없겠죠.

볼보는 세계 최초로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하여 운전자 컨디션과 시선 패턴을 파악해 신호를 알려요. 정전식 핸즈 오프 기능이 포함된 스티어링 휠의 경우, 손을 떼는 동시에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되었어요. 이 센서를 기반으로 주의가 흩어지거나 음주 여부까지 분석해 운전에 조금 더 집중하게 만들고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해요.

 운전자석뿐만 아니라 모든 좌석, 적재 공간까지 커버하는 레이더 중심의 감지 시스템은 누군가 차량에 남겨지거나 특히 어린아이, 반려견을 둔 상태라면 알림을 통해 정보를 전달해 줘요. 이때 차량 내부 공조시스템이 작동해 추위 또는 더위로부터 유발되는 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요.


⚡ 순수 전기파 플래그십 SUV
EX90 살펴보기

벤츠의 S클래스,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제네시스 G90처럼 플래그십 모델은 그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정체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아직 전기차 시대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지금, 각자의 정체성과 시장의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플래그쉽 모델을 하나씩 선보이는 중이에요.

 볼보에서는 ‘EX90’을 출시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기존 XC라인업에서 이름을 가져와 전기의 ‘E’와 SUV의 ‘X’가 합쳐져 작명되었어요. 그럼, 볼보가 새로운 안전 사양과 함께 야심차게 내놓은 순수 전기차 플래그십 SUV, EX90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볼까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새로운 정체성, 디자인으로 출시한 데 비해 볼보의 EX90은 기존 북유럽 스웨디시 감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적인 느낌이 가미된 디자인을 채택했어요.

 우선 EX90의 플랫폼은 차세대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용했는데요. 차체 라인이 SUV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러운 느낌이 들어요. 이는 바로 에어로 다이나믹(Airo-Dynamic)한 차체 구조 때문이겠죠. 공기 저항계수가 0.29 Cd로 효율성을 중시하는 전기차에 아주 적절한 수치라고 생각돼요. 또한 프레임리스 사이드 미러, 플래시 도어로 차량이 보다 매끈하고 일체감 있는 모습이에요.

공기 흡입구가 필요 없는 전기차에서 전방 그릴 디자인에 대한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각적인 가치가 많이 감소됐었죠. 하지만 C40에서 적용된 전방 그릴 디자인보다 더 자연스럽게, 그릴이 있던 자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매끈한 앞태가 돋보였습니다.

 볼보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토르 망치 전방 라이트는 기존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가져오면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전방램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까지 전달해 주고 있어요. 리어 램프는 폴스타2에서 보았던 직사각형 램프가 양 끝에 ‘ㄴ’자 형태의 디자인으로 적용되어 차체가 안정적이고 넒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리어 유리창 양옆에는 기존 XC90의 램프 느낌도 디지털적으로 새롭게 해석했네요.

EX90에는 111 kWh 대용량 배터리 듀얼 모터가 장착되어 WLTP 기준 최대 600 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최고 출력은 517 마력, 최대 토크 92.8 kg·m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제로백은 4.9초대로 플래그십 전기차다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78 kWh 급속 충전도 지원하여 10분간 충전할 경우 약 180 km 주행이 가능하며 80%까지 도달하려면 30분 정도 소요돼요. 대용량 배터리 덕분인지, 주행 도중 적절한 인프라만 있으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는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여요.

요즘 전기차들을 보면 화려한 실내 공간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이끌고 있어요. 하지만 볼보 EX90은 단조로움이 특징인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러한 디자인으로 운전자가 더욱 운전 본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죠.

 속도, 충전 거리, 기어, 도로 상황을 간략하게 파악할 수 있는 타 브랜드와는 다른 모습의 작은 계기판이 눈에 띄어요. 그리고 볼보에서도 익숙했던 14.5인치 세로형 스크린은 구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고요. 태블릿PC 같이 물리적인 버튼들이 사라진 상태로 보이는데요. 마치 자동차보다는, 도로 위를 달리는 하나의 컴퓨터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국내 출시하는 EX90에 탑재될 것으로 예측돼요.

 실내 인테리어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소재인 ‘노르티코’를 사용했고, FSC 인증을 받은 우드 패널과 백라이트가 감성 짙은 내부를 완성했어요. 시트는 인체공학적인 느낌이면서, 하이엔드 오디오로 유명한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을 헤드레스트 목받이 부분에 적용해 소리에 몰입하기 한층 더 쉬워졌어요. 돌비애트모스까지 탑재했고,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하니 차량 내부에서 휴식 시간을 가지기도 정말 좋겠네요.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교체되면서 생긴 또 하나의 장점은 ‘양방향 충전 기능’을 통해 자동차를 마치 하나의 이동식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레저, 여행, 캠핑 등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하는데요. 볼보 EX90에서도 이러한 양방향 충전 (Bi-Directional Charging) 기능이 적용됩니다.

 이 양방향 충전 시스템으로 볼보 EX90은 컴팩트하면서 이동하는 발전소로 역할을 다하게 되었어요. 상황에 따라 전력 공급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일상 외 다양한 현장에서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전력 공유 기능으로 전기 수요가 높은 시간에 방전된 차량에게 구원의 손길도 내밀 수 있어요. 전력을 필요로 하는 차량으로부터 부수적인 수입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제한된 방식으로 충방전이 가능하게 설계된 볼보카스 (Volvo Cars) 앱은 스마트한 기능으로 자동으로 전력을 관리해요. 이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고급형 월박스, 가정용 충전 시스템, 타 자동차 충전 지원 케이블 등을 포함한 악세사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쌍둥이 형제 '폴스타 3'
🪞 너무 비슷할지도...?

한편 폴스타2로 호평받았던 폴스타는 준대형급 쿠페형 SUV인 폴스타3 출시로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굳히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볼보에서 출시하는 EX90은 바로 이 폴스타3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내외관적으로 유사한 면이 다소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볼보의 폴스타라고 언급되고는 하지만, 사실상 폴스타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볼보와는 또 다른 독자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어요. 볼보가 폴스타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두고 절반 정도의 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마치 우리나라의 현대/기아 자동차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EX90과 폴스타3의 분위기는 비교적 비슷하게 느껴져요. 시그니쳐 묠니르 헤드램프나 직사각형 형상의 리어램프에서 오는 유사함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데요. 심플한 실내 인테리어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역시 그러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대•기아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동일한 플랫폼, 파워트레인이 적용이 되었으나 외부 디자인으로 선호가 달라지는데 EX90과 폴스타3는 디자인마저 유사한 느낌으로, 실제 전기차 시장에 출시하게 되면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합니다.

 스펙이 유사함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차량 가격에 의해 판매가 좌우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오늘의 세 줄 요약!

☝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EX90'과 함께 새로운 안전 사양도 발표됐어요.
✌️ 특히 EX90은 디자인이나 심플한 실내 인테리어로 화제인데요.
👌 쌍둥이 형제나 다름없는 폴스타3와는 가격 및 인지도로 판매량이 가름될 것 같아요.

‘EX90’은 플래그십 SUV에 걸맞는 모습과 첨단 안전 장치가 적용되면서 안전의 볼보라는 이미지를 한 번 더 각인시켜 주는 모델이라고 보여져요.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자율주행의 파도 속에서 어쩌면 본질이라고 볼 수 있는 ‘안전’에 집중하는 건 굉장히 좋은 스탠스이기도 한데요. 다만, 제품 자체로만 보았을 땐 폴스타와의 어떤 차이를 두고 소비자에게 어필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Motor1,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 GoogleCopy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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