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시리즈 KIA-삼성 1차전 시구는 누구?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년 KBO 한국시리즈’ KIA-삼성전 1차전 시구는 과연 누가 할까?
KIA타이거즈는 지난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통상 한국시리즈(KS) 1차전 시구자는 정규리그 우승팀을 상징하는 시구자가 많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구단을 상징하는 레전드 야구선수를 비롯해 정치인, 연예인, 그리고 그 해 우리 사회를 상징할 만한 인물들이 주로 시구를 해 왔다.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KIA는 이번 1차전에서 시구자를 공개하지 않는다. KBO가 공식 발표하지 않는 한, 경기 당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V12’에 도전하는 KIA의 상징성을 감안한다면 누가 시구자로 나설지가 큰 관심사다.
7년 전인 지난 2017년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깜짝 시구자로 현직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를 선보였다.
시구는 대부분 홈구장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하지만,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대표 점퍼를 입고 시구에 참석했다. 김응룡 전 해태타이거즈 감독도 함께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KIA와 삼성 감독을 모두 역임한 김응룡 전 감독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광주 출신으로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시구자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챔피언스필스 경기장이 있는 광주 북구 출신으로 최근 만기 전역한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본명 정호석)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에는 레전드 야구선수와 사회 흐름을 반영한 일반인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했다.
지난 2023년(LG-KT) LG 레전드 김용수-김동수 시구·시타, 2022년(SSG-키움)에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추모 분위기 속에 치러진 만큼 시구가 없었다.
또 2021년(KT-두산)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 2020(NC-두산) 코로나19 의료진이던 육군 소위 ‘신나은-신나미 자매’, 2019년(두산-키움)에는 강원도 고성·강릉 산불 현장에서 긴급구조에 참여한 소방공무원 임채청 소방장과 권하나 소방교가 시구·시타, 2018년(SK·현 SSG-두산)에는 야구원로 어우홍 감독이 시구를 했다.
KIA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KBO가 공식 발표하지 않는 한, 경기 시작 전에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KIA타이거즈를 상징할 수 있는 시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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