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이 4900만원? 미국 월드컵 티켓 '바가지 논란'…미 검찰, FIFA 수사 착수
미국에선 월드컵 표를 구하고 싶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FIFA가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을수록 푯값이 비싸지는 방식을 채택하다보니 결승전 티켓 가격은 4천만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역대급 바가지에 분노 목소리가 커지면서 미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프로 스포츠 경기 표 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하지만 현지 팬들조차 이번 월드컵은 "선을 넘었다"며 혀를 내두릅니다.
[세바스찬/LA 거주]
"(월드컵 경기 볼 거예요?) 네, 멕시코 경기요. 그런데 월드컵 경기 표가 너무 비싸서 직접 못 봐요."
[윌로/LA 거주]
"러시아 월드컵 때는 300달러 정도에 샀는데 지금은 거의 10배나 비싸졌어요. 정말 불공평해요."
실제 결승전 공식 티켓 최고가는 3만 2970달러, 우리 돈 4900만 원에 달합니다.
재판매 사이트에는 무려 170억 원이 넘는 매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수요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유동 가격제'를 도입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팬들을 더 분노하게 만든 건 FIFA의 교묘한 '꼼수'였습니다.
좋은 자리인 줄 알고 거금을 내고 샀는데 정작 표를 받고 보니 한참 뒤 쪽 좌석으로 밀려났다는 항의가 잇따른 겁니다.
결국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과 뉴저지주 검찰이 FIFA를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하며/ 전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디 발삼/브루클린 로스쿨 교수]
"이는 전형적인 소비자 보호법 위반으로,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실제로 받게 될 것에 대한 거짓 정보를 받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위반자는 다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찰은 '유동 가격제'를 악용한 인위적인 가격폭리 혐의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현재 FIFA 측은 수사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터져 나온 미 검찰과 FIFA의 사법 공방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JTBC 홍지은입니다.
화면출처
FIFA·The Guardian
영상취재
김예현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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