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이 4900만원? 미국 월드컵 티켓 '바가지 논란'…미 검찰, FIFA 수사 착수

홍지은 특파원 2026. 5. 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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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월드컵 표를 구하고 싶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FIFA가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을수록 푯값이 비싸지는 방식을 채택하다보니 결승전 티켓 가격은 4천만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역대급 바가지에 분노 목소리가 커지면서 미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프로 스포츠 경기 표 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하지만 현지 팬들조차 이번 월드컵은 "선을 넘었다"며 혀를 내두릅니다.

[세바스찬/LA 거주]
"(월드컵 경기 볼 거예요?) 네, 멕시코 경기요. 그런데 월드컵 경기 표가 너무 비싸서 직접 못 봐요."

[윌로/LA 거주]
"러시아 월드컵 때는 300달러 정도에 샀는데 지금은 거의 10배나 비싸졌어요. 정말 불공평해요."

실제 결승전 공식 티켓 최고가는 3만 2970달러, 우리 돈 4900만 원에 달합니다.

재판매 사이트에는 무려 170억 원이 넘는 매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수요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유동 가격제'를 도입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팬들을 더 분노하게 만든 건 FIFA의 교묘한 '꼼수'였습니다.

좋은 자리인 줄 알고 거금을 내고 샀는데 정작 표를 받고 보니 한참 뒤 쪽 좌석으로 밀려났다는 항의가 잇따른 겁니다.

결국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과 뉴저지주 검찰이 FIFA를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하며/ 전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디 발삼/브루클린 로스쿨 교수]
"이는 전형적인 소비자 보호법 위반으로,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실제로 받게 될 것에 대한 거짓 정보를 받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위반자는 다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찰은 '유동 가격제'를 악용한 인위적인 가격폭리 혐의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현재 FIFA 측은 수사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터져 나온 미 검찰과 FIFA의 사법 공방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JTBC 홍지은입니다.

화면출처
FIFA·The Guardian
영상취재
김예현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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