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중미 월드컵 16위, 변수는 손흥민·이강인 컨디션” 디애슬레틱 ‘후한’ 전망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48개국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한국(FIFA 랭킹 25위)은 전체 경쟁 구도에서 중상위권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우승 후보군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조 편성까지 감안하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위치라고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이 최근 공개한 본선 참가국 48개국 순위에서 한국은 16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의 이름값과 개별 역량을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실제 대회에서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한국 성적의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다시 말해 한국은 전력의 상한선은 분명하지만, 그 상한선을 실제 경기력으로 구현할 수 있느냐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 순위는 한국이 단순히 ‘무난한 16강 후보’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토너먼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여지도 있는 팀으로 분류됐음을 뜻한다. 동시에 확실한 우승 후보군보다는 아래에 놓여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스페인(FIFA 랭킹 2위),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 프랑스(FIFA 랭킹 1위), 브라질(FIFA 랭킹 6위), 네덜란드(FIFA 랭킹 7위), 잉글랜드(FIFA 랭킹 4위), 포르투갈(FIFA 랭킹 5위), 독일(FIFA 랭킹 10위), 콜롬비아(FIFA 랭킹 13위), 크로아티아(FIFA 랭킹 11위)가 톱10을 형성했고, 그 바로 아래에 모로코(FIFA 랭킹 8위), 우루과이(FIFA 랭킹 17위), 벨기에(FIFA 랭킹 9위), 세네갈(FIFA 랭킹 14위), 이집트(FIFA 랭킹 29위), 한국이 자리했다.
한국이 속한 A조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로 구성됐다. 이 조의 특징은 절대 강자가 없지만, 동시에 절대 약자도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조별리그 통과 경쟁이 매우 촘촘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으로서는 해볼 만한 조이지만, 반대로 준비가 미흡하면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조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조 상대는 멕시코(FIFA 랭킹 15위)다. 디애슬레틱은 멕시코를 전체 18위로 놓았다. 한국보다 두 계단 낮지만, 개최국 프리미엄과 홈 관중의 압도적 지원을 고려하면 실질적 난도는 더 높을 수 있다. 멕시코는 오랫동안 월드컵 16강 단골이었지만 2022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자국 팬들 앞에서 열리는 만큼, 조별리그 통과 실패는 사실상 국가적 재앙에 가까운 결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멕시코가 조 추첨의 수혜를 입은 팀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으로서는 조 1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이지만, 동시에 분위기와 개최 이점을 등에 업은 가장 까다로운 팀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남아공(FIFA 랭킹 60위)은 전체 37위로 평가됐다. 순위상으로는 한국과 제법 차이가 난다. 다만 디애슬레틱은 남아공을 단순한 약체로 보지 않았다. 월드컵 예선에서 부적격 선수 출전으로 승점 3점 삭감을 당하는 변수를 겪었음에도 본선에 올랐고, 멜로디 선다운스 중심의 조직적 기반이 팀 경쟁력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남아공은 화려한 스타 파워보다는 익숙한 선수들끼리의 조직력과 활동량, 수비 안정으로 승부하는 팀에 가깝다. 한국이 객관 전력상 앞선다는 평가를 받더라도, 경기 템포를 장악하지 못하면 까다로운 승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체코(FIFA 랭킹 41위)는 전체 39위로 분류됐다. 순위만 놓고 보면 A조 최약체다. 디애슬레틱도 체코를 유럽 플레이오프 참가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편으로 해석했다. 다만 본선 진출 과정은 만만하지 않았다.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상대로 두 차례 모두 승부차기 끝에 살아남았고, 그만큼 단기전 집중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공격에서는 파트리크 시크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지만, 그 외 전력층은 두껍지 않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였다. 한국 입장에서는 가장 확실하게 승점을 노려야 할 상대지만, 유럽 팀 특유의 피지컬과 세트피스 대응까지 감안하면 결코 느슨하게 접근할 수는 없다.
결국 A조는 한국, 멕시코, 남아공, 체코가 모두 현실적으로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전력의 밀도와 핵심 선수들의 질에서는 한국이 비교 우위를 가진다는 것이 이번 평가의 핵심이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의 얼굴이고, 이강인은 공격 전개의 중심축이 될 수 있으며, 황희찬이 전방에서 침투와 압박 강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결정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이 주축 자원들이 기대 이하의 컨디션을 보인다면, 한국의 장점은 빠르게 희석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FIFA 랭킹 18위)이 21위, 호주(FIFA 랭킹 27위)가 25위, 카타르(FIFA 랭킹 55위)가 38위, 이라크(FIFA 랭킹 57위)가 46위, 요르단(FIFA 랭킹 63위)이 41위,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50위)이 45위로 평가됐다. 다만 이 순위는 어디까지나 전망이다. 디애슬레틱 역시 “이번 순위를 엄격한 전망이 아니라 대회 전체 흐름을 가늠하는 안내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정리하면, 이번 평가는 한국을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자, 토너먼트에서 이변까지 노려볼 수 있는 중상위권 팀”으로 본 셈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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