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약·화상연고도 없다…편의점약 13년째 11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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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에 갑자기 아픈데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니라면 손쉽게 찾게 되는 게 편의점입니다.
해열·진통제, 소화제 같은 일반의약품을 24시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데 문제는 10년 넘게 판매약이 소수에 한정돼 있다는 겁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밤중에 갑자기 배가 아파 편의점을 찾았지만 필요한 약을 구하긴 쉽지 않습니다.
[최은숙 / 서울 서대문구 : 우리 아들이 배탈 증상이 있어서 설사약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없다고 해서 바로 병원(응급실)에 간 적 있었거든요.]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허용된 건 지난 2012년. 당초 20개까지 판매를 열어뒀지만 실제 판매된 제품은 13년 동안 타이레놀과 판콜, 베아제 등 13개에 한정됐습니다.
이마저도 어린이용 해열제 2개는 3년 전부터 단종됐습니다.
약사단체가 의약품 오남용을 이유로 편의점 판매 확대에 반대해 온 영향입니다.
[이주열 /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 (28일 국회 토론회) "지난 13년간 (편의점 상비약 판매) 부작용에 대한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영국 등 OECD 대부분 국가가 경증 질환 관리 효율화를 위해서 (편의점 등에서의) 안전상비약 (판매)을 선택한 겁니다.]
현재 공공심야약국은 전국 200여 곳으로, 5만 개가 넘는 편의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 화상투약기처럼 약국이나 편의점 모두 없는 지역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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