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떼면 큰일!"...집사라면 꼭 알아야 할 고양이 진드기 증상과 대처법

고양이 진드기, 감염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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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몸에 기생하는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피부에 구멍을 뚫고 피를 빨아먹으며 서서히 커지게 됩니다.

특히 암컷 진드기는 피를 충분히 빨아먹으면 1cm 이상으로 불어나 붉은 혹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집사들이 갑자기 고양이 몸에 ‘딱딱한 혹’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고양이는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게 됩니다. 단순히 피부만 긁는 것이 아니라, 핥거나 이빨로 뜯으려 하기도 하지요. 이런 과정에서 피부가 상처 나고, 2차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양이에게 붙은 진드기가 단순히 ‘가려움’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드기는 여러 병원균을 옮길 수 있어, 방치할 경우 빈혈, 기력 저하, 심지어 전염병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드기는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에게도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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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는 고양이뿐 아니라 강아지, 그리고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습니다. 특히 외출을 자주 하는 고양이나 산책하는 반려묘라면 수풀 속을 지나며 쉽게 감염될 수 있는데요. 심지어 집사의 옷이나 신발에 묻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이 귀 진드기인데요. 귀 진드기에 감염되면 갈색빛의 끈적한 귀지와 심한 악취가 동반됩니다. 무엇보다 전염성이 강해 한 마리만 걸려도 집 안의 모든 고양이가 전염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벼룩 역시 진드기와 마찬가지로 피부를 가렵게 하고 피를 빨아먹습니다. 둘 다 크기가 작아 구분하기 어렵지만, 벼룩은 점프하며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진드기와 벼룩을 동시에 예방·관리해야 합니다.

진드기와 벼룩이 활발해지는 계절과 감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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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와 벼룩은 기온이 따뜻하고 습한 계절에 특히 많이 번식합니다. 여름철 수풀은 물론이고, 집안의 침구, 카펫, 소파 틈새 같은 어두운 곳에서도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지요. 따라서 외출을 하지 않는 집고양이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진드기에 감염된 고양이는 주로 목 뒤, 귀 주변, 꼬리, 겨드랑이 같은 곳을 심하게 긁습니다. 털이 빠지고 피부에 딱지가 앉기도 하며, 심하면 잇몸이 창백해지고 무기력해지는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사용하는 이불이나 방석에 작은 검은 알갱이(진드기 배설물)가 보이기도 하지요.

만약 고양이가 벼룩에까지 감염되면, 그루밍 과정에서 벼룩 알을 삼켜 촌충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피부와 털, 생활 공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안전한 제거 방법과 치료법

고양이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고 해서 손으로 잡아 떼면 절대 안 됩니다. 진드기는 피부에 단단히 달라붙기 위해 입 부분에서 접착성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억지로 떼면 머리 부분이 피부에 박힌 채 남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드기의 체액이 고양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집니다.

따라서 진드기가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수의사는 안전한 도구와 방법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항생제나 소독 처치를 병행합니다.

이후에는 구충제를 통해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데, 대부분 바르는 외부 구충제나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는 약을 사용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집 안의 청결 관리도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침구와 장난감은 자주 세탁하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해 벼룩과 진드기가 번식할 환경을 없애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구충제를 꾸준히 사용해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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